[SOH] 이스라엘의 한 투자회사가 중국과의 국제회의를 준비 중인 가운데, 게스트로 초청한 중국인 전문가가 ‘불법 장기이식’ 의혹을 받는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초청을 취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투자회사 ‘하이퍼 이코노믹(HEC)’은 18~20일 개최하는 ‘제7회 이스라엘·중국 첨단기술 투자 서미트’에 중국 해방군 총병원(301)의 둥자홍(董家鴻) 간담췌장외과 주임을 게스트로 초청했다.
재미 중국인 법학자 텅뱌오(滕彪)는 13일 트위터를 통해 인권단체 ‘중국의 이식탄압정지를 위한 국제조직(ETAC)’은 HEC 측에 “둥 씨가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자행한 강제장기적출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에 대한 초청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텅 씨에 따르면, HEC 측은 ETAC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HEC의 오샤하프(Or Shahaf) 최고경영책임자(CEO)는 ETAC 측에 둥 씨의 참석이 보류됐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생명과학과 생명공학, 로봇 등 최첨단 기술 수출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텅 씨는 “국제회의가 인권을 심하게 침해하고 있는 중국 고관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참석 보류는) 중국의 선전공작을 담당하는 당국에도 충격을 주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간췌장 외과치료 및 간 이식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둥자홍은 현재 베이징 칭화대학 부속병원과 베이징 장껑(長庚) 병원의 집행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작년 11월 중국에서 기술 분야의 최고 연구기관인 중국 공정원 원사에 선정됐다.
지난 1일, 파룬궁 박해 실태를 조사하는 미국 인권단체, ‘파룬궁 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WOIPFG)’는 “둥 씨는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에 깊이 관련된 인물이라며, 이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둥 씨는 황제푸(黄潔夫) 전 위생부부장과 함께 ‘중국 장기이식학회’의 주요 일원이자 장기 이식계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