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나도 강사’의 황명애입니다.
사물이나 현상 속에 내재하고 있는 이치를 탐구하여 내 지식을 완전히 이룬다는 뜻의 격물치지(格物致知)는 송대( 宋代 ) 성리학에서 학문과 수양을 위한 방법론으로 매우 중시되었던 개념입니다.
주희(朱熹)의 해석으로는, 사물의 이치를 하나하나 철저하게 궁구하여 그 극처(極處)에 도달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이 천하의 사물에 이치와 활연관통하게 되어 내가 본래부터 갖고 있었던 심지(心知)를 밝힐 수 있고, 그 작용에 의해 성의정심(誠意正心)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강의는 경험의 중요성에 관해 대전대 3학년에 재학중인 이찬묵 강사님께서 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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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최근에 어떤 경험을 해보셨나요?
오늘 제 강의의 주제는 ‘경험의 중요성’입니다.
저는 최근에 운이 좋게도 번지점프를 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그 기회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면 학교 도서관을 지나다가 학교 방송부에서 진행하는 버킷 리스트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참여 조건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육하원칙에 따라 종이에 써서 상자에 넣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종이에 제가 뛰어야 되는 이유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하여’라고 적어 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 뽑혔습니다. 번지점프 당일 만감이 교차하는 4시간의 긴 여행 끝에 그곳 번지점프 대에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이미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며 뛰어내리고 있더군요. 저는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며 ‘별로 안 높네..’ 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제가 올라가서 보니, 아래를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습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설명을 듣고, 이젠 뛸 차례가 되었습니다. 원래 높은 곳을 무서워했던 터라, 한번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뛰었...!! 아니, 떨어졌다고 하는 편이 맞을 듯 합니다. 떨어질 때 저는 한가지 기분과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살하는 사람의 절박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청룡열차를 처음 타고 꼭대기에서 내리꽂히던 기억들 . . .
머리 속이 하얗게 지워지면서 올라갈 때와, 뛰어내렸을 때 그리고 땅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까지, 떨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뛰고 난 뒤, 제 일상에는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평소에 작은 일에도 주춤거리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크고 작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뛰고 난 뒤에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같은 것은 하지 않게 됐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정말 두려운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많은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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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두려움을 극복하고나니 앞날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는 이찬묵 강사님의 도전 정신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또 어떤 도전을 하실지 기대되는군요. 진행에 황명애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잠재력과 리더쉽을 키워주는 '더한힘 연구원' 협찬입니다.
※모든 청취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도 강사'는 방문 또는 전화로 강의를 듣는 코너입니다. 희망을 전하는 방송 'SOH 나도강사'에 많은 신청 바랍니다. 메일주소는 soh@soundofhope.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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