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 얼굴과 손에는 풍성함과 행복함이 많이 깃들어져 있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새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 ! 이젠 다시 생활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기운내서 힘차게 화이팅!!
오늘은 삶고, 굽고, 찌고, 튀기고, 생식하고, 샐러드로, 다른 요리와 함께... 정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고구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조선 영조39년(1763)에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는데, 통신사 최고책임자로 일본에 파견되어 가던 조엄이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발견하고, 기근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식량문제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역을 원산지로, 열대와 따뜻한 온대지방에서도 널리 기를 수 있는 작물입니다.
그럼 이 고구마,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을까요?
고구마는 칼륨 성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압과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피로, 심혈관 질환의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그 자체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에도 영양소가 풍부한데요, 뿌리인 고구마보다 오히려 비타민A, C, E가 잎과 줄기에 많아 잎에서 뿌리까지 버릴 것이 없이 모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이랍니다.
풍부한 섬유소는 변비 예방치료 효과를 내며, 또한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능력이 뛰어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비타민 B군과 카로틴, 미네랄 등이 많아 허약 체질 개선에 좋답니다.
고구마 껍질은 고구마 속보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고요, 고구마의 주성분인 녹말은 익혀 먹으면 맛이 더 좋고, 소화흡수가 잘된답니다. 예로부터 소화가 안 될 때는 고구마와 멥쌀로 죽을 쑤어 먹었다고 합니다.
한의학 박사 강지석님의 도움말씀 들어볼까요?

동의학사전에서 고구마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平)하여 비경(脾經)·신경(腎經)에 작용하여 비위(脾胃)와 기를 보하고 진액(津液)을 넣어주고 대변을 통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수유나 음식을 잘 조절하지 못했을 때 젖먹이에게 생기는 병으로 영양장애나 소화불량 등으로 몸이 마르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어린이 감적(疳積)과 변비에는 고구마 잎을 사용하고, 당뇨병에는 고구마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어릴 적 엄마가 많이 해주셨던 간식 중 고구마맛탕을 소개합니다.
요리법
재료 : 고구마 중간크기 2개, 식용유, 설탕, 아몬드가루(콘프레스트), 통깨조금
만드는법
1. 우선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2. 전분을 제거하기 위해 20-30분정도 찬물에 담가두기
3. 물기를 제거하고 고구마를 튀기기
서로 달라붙는 것도 방지하고 튀길 때 바삭하게 되니까 더욱 맛있죠잉!
4. 식용유 2숟갈에 설탕 3숟갈 넣어 약한 불에 천천히 저어가면서 타지 않게 설탕시럽 만들기
5.4.에 튀긴 고구마를 넣고 살짝 약불에서 저어준 뒤, 아몬드 가루나 통깨 또는 콘프레스트를 부셔서 뿌린 뒤 먹는다.
여기 잠깐tip
고구마와 찰떡궁합이 김치라고 하지요. 김치와 먹으면 목 메임도 없고 나트륨이 많은 김치는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고구마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또 펙틴 성분이 있는 사과나 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고구마를 많이 먹었을 때 방귀와 뱃속이 부글거리는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고구마 보관 방법-저장온도는 15℃정도입니다. (냉장고나 한겨울 베란다보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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