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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에 의학을 시작한 주단계(朱丹溪)(下)

편집부  |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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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주단계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제자를 길러 냈습니다. 제자 류귤천(劉橘泉)은 자기 아들 류순(劉純)까지도 스승의 제자로 만들었습니다.

 

주단계의 의학적 계보를 정리하다 보면 두 명의 대표적인 제자를 만나게 됩니다. 2대에 걸쳐 주단계를 스승으로 모신 류순과 주단계의 심복이던 대사공(戴思恭)입니다.


그들은 투박하기 그지없는 스승의 어록을 받아 적었고 그것을 당대 지식인들이 받아들이기 편한 정교한 언어로 바꾸었습니다. 다만 그들은 서로 성향이 달라 스승의 어록을 정리하는 방식에서 한 사람은 종으로 스승의 생각을 심화시켰고, 한 사람은 횡으로 스승의 견해를 엮어갔습니다. 그렇게 주단계의 의학사상은 종횡으로 정교해지고 풍부해졌습니다. 주단계가 가지고 있는 ‘금원사대가의 집대성’이라는 칭호는 이 두 사람의 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단계의 시대는 비교적 태평하고 안정적인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종일 주색(酒色)을 즐기고 고량진미에 빠진 사람이 많았습니다. 주색은 신체와 정신을 손상하고, 특히 색을 탐하는 사람과 거처가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은 신체의 근간이 되는 음정(陰精)이 모자라기 마련입니다. 훗날 주단계가 자음파(滋陰派)를 창립한 것도 이와 같은 시대적 분위기와 밀접하다 하겠습니다. 자음은 음을 기르고 보충한다는 뜻입니다.


자음파의 핵심은 ‘양은 늘 남기 마련이고, 음은 늘 부족하기 마련이다(陽常有余,陰常不足)’에 있습니다. 그래서 양을 보충하는 따뜻하고 뜨거운 약물 대신 음을 보하는 청량한 약물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량진미와 색에 빠져 몸이 허약해진 당시 사람들에게 식욕을 절제하고 성생활을 문란하게 하지 말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체를 꾸리는 에너지를 지칭하는 상화(相火)가 함부로 날뛰어 음과 정을 손상해 건강을 회복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단계는 많은 임상을 거쳐 주옥같은 처방을 완성했고, 후학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동의보감에서도 주단계의 이론과 처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밤낮이 뒤바뀐 채 향락과 술, 건강을 해치는 음식에 빠진 현대인이 많다는 점에서 주단계가 남긴 업적을 다시 재조명하는 작업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의 저서로는 단계심법(丹溪心法), 격치여론(格致餘論), 국방발휘(局方發揮) 등이 있습니다. 주단계를 끝으로 금원사대가의 학설은 각기 다른 색채로 색을 발하면서 후대에 의학이 발전하는 큰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사실 송대 태의국에서 편찬해 널리 보급한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齊局方)은 처방을 쉽게 쓰는 지침이 되기도 했지만, 증상과 환자의 상태를 꼼꼼하게 진찰하고 이에 걸맞은 치료법을 적절히 사용하는 변증시치의 묘를 잃는 폐단을 낳기도 했습니다. 한의학의 생명은 변화무쌍한


생동감에 있다고 볼 때, 주단계를 비롯한 금원사대가의 등장으로 한의학은 다시 본 궤도에 올라 발전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착되고 검증된 주단계식 의학은 명나라 중기(1500년)을 지나면서 종합 의서의 형태로 더욱 더 보편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서막을 여는 것이 '의학정전' (1515년)이고 뒤이어 '단계심법부여' (1536년)와 '의학입문' (1575년)이 차례로 출간됐습니다.


이 책들은 중국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동쪽으로는 사신들과 무역상을 통해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건너갔고, 남쪽으로는 산악지대를 넘거나 혹은 상선을 통해 베트남까지 한자가 통용되던 문화권에는 모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한자가 통용되던 문화권의 지식인들은 모두 이 책들을 보았거나 들었던 사람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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