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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작(編鵲)(2)

편집부  |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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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편작(編鵲)은 역대 명의가 그러했듯이 전문분야를 두지 않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어떤 질환이든 치료했습니다.


한단 지역에서는 부인 질환에 대한 효험 있는 치료로 유능한 부인과 의사라는 뜻의 ‘대하의’로 이름을 날렸으며 낙양에서는 많은 노인을 치료해 주어 노인병 의사로 함양에서는 소아과 의사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편작은 못 고치는 병이 없을 정도로 다방면에 통달한 명의였습니다. 투시와 진맥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택했던 편작이 제나라의 왕 환후를 만났을 때의 일입니다.


환후를 진단하고 난 편작은 환후에게 아뢰었습니다.


“전하께옵선 지금 병이 그리 깊지 않아 살갗에 있긴 하지만 이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치료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환후는 아픈 곳이 없다며 시큰둥하게 편작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편작은 열흘 후 다시 환후를 만나 진단합니다.


“전하의 병이 이제 더 깊어져 피부 안으로 파고들어 갔습니다. 속히 치료하셔야 합니다.”


환후는 이번에도 치료할 생각은 하지 않고 불쾌한 표정만 지었습니다. 다시 열흘이 지난 후 편작은 왕을 본 후 또 다시 간곡히 아뢰었습니다.


“전하! 이제는 치료를 미룰 수 없습니다. 이미 전하의 병은 장위(腸胃)까지 미쳤습니다.”


또다시 열흘이 지나갔습니다. 편작은 멀리서 왕을 보고는 황망히 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왕이 사람을 시켜 편작에게 물어보게 했습니다.

 

편작은 “병이 살갗에 있을 때는 살짝 지지기만 해도 됩니다. 피부 안으로까지 미쳤을 때는 침으로 다스리면 됩니다. 장기(臟器)에 침습했을 때는 강한 약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병이 골수까지 미쳤다면 생사를 관장하는 사명(司命)이라는 신조차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전하의 병은 이런 지경까지 미쳐서 치료를 청하지 않았습니다.”


닷새가 지나 왕은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고통이 심해지자 편작을 찾았으나 그는 이미 진(秦)나라로 피신해 버린 뒤였습니다. 며칠 후 왕은 그 병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일화를 통해 편작은 병이 커지기 전에 치료하는 치미병(治未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편작은 훌륭한 의사라면 환자의 병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를 미리 알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환후의 병의 예후를 정확하게 알았던 것도 같은 맥락이며 과거와 미래를 내다보는 초능력의 일종인 ‘숙명통(宿命通)’이 있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대에는 의사와 환자 사이에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편작은 이와 관련해 여섯 가지 치료할 수 없는 환자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첫째, 교만하고 이치에 따르지 않는 환자입니다.
둘째, 몸을 경시하고 돈을 중하게 여기는 환자입니다.
셋째, 의사가 말한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환자입니다.
넷째, 음양과 장의 기운이 일정치 않은 환자입니다.
다섯째, 극도로 허약해 약을 먹을 힘조차 없는 환자 역시 치료할 수 없습니다.
여섯째, 무당을 믿고 의사를 믿지 않는 환자입니다.


편작이 전국을 돌며 탁월한 의술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주어 명성이 온 세상에 두루 알려지자 진나라의 태의령승(太醫令氶)인 이혜는 자신의 의술이 편작만 못함을 시기하여 사람을 시켜 편작을 살해하게 했습니다.


편작은 인도의 기파(耆婆)와 함께 명의의 대명사가 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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