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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걸음 만에 시(詩)를 지은 조식(曹植)

편집부  |  20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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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형일랑은 사랑하고, 아울랑은 공경하고, 형제간에 화목하면, 그 가운데 효도 있다.


재물보고 담담하면, 원망 어찌 생길 거며, 말을 아껴 참노라면, 화는 절로 사라진다.


뜻은, 형은 마땅히 동생을 사랑해야 하고 동생 또한 형을 존경하고 공경해야 한다.

 

형제간에 항상 화목하게 지내면 부모님 효도는 바로 거기에 있느니라.

 

형제간에 재물을 가볍게 보고 서로 양보하노라면 원망하는 마음이 어찌 생기겠는가? 말을 할 때에는 서로 많이 참고 상대를 배려하노라면 분개했던 마음은 자연히 사라지리라.


삼국시대의 위문제(魏文帝)인 조비(曹丕)는 남동생인 조창(曹彰), 조식(曹植)과 마찬가지로 모두 변(卞)황후의 소생입니다.

 

조비는 아버지 조조(曹操), 위무제(魏武帝)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후, 용감무쌍한 임성왕(任城王) 조창을 질투하여 몰래 독이든 대추를 먹여 살해하였습니다. 


조비가 이번에는 동아왕(東阿王)인 조식을 해치려 하자 이를 알게 된 태후는 “네가 이미 둘째 임성을 죽였는데 그것도 모자라 이제 또 셋째 동아를 죽이려 하느냐. 이는 절대 안 된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위문제 조비는 동생 조식에 명령을 내려 일곱 걸음 걷는 동안 시 한 수를 짓게 하고 만약 짓지 못하면 중형에 처한다고 했습니다.


조식은 즉각 시로 응답하기를 “콩을 삶아 국을 만드는데, 콩국은 콩비지를 걸러서 만든다. 콩깍지는 가마솥 밑에서 불타고 있고, 콩은 가마솥 안에서 울고 있구나. 본래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는데, 어찌하여 이렇게 서로 괴롭히기에 급급한고?”


위문제는 이 시를 듣고 나서 무안해하면서 매우 부끄러워하였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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