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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편집부  |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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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마땅히 사람들은 서로 사랑해야 하니 하늘이 모두 덮고, 땅이 모두 실어주듯 품행이 고매한 자 명성 절로 높아지니 사람이 중시할 건 잘난 용모 아니로다. 재능이 뛰어난 자 명망 절로 크게 나고, 사람이 탄복함은 큰소리가 아니로다.


뜻은, 사람은 서로 아끼며 사랑해야 하는데 마치 하늘이 일체를 감싸 안고 대지가 만물을 실어주듯 해야 한다.


품행이 고상한 사람은 자연히 명성이 널리 알려지며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는 것도 그의 품행이 좋기 때문이지 외모가 보기 좋거나 그가 입은 옷이 화려해서가 아니다.

 

재능이 아주 뛰어난 사람은 명성이 자연히 클 것이며 사람들이 그에게 탄복하는 것도 그의 능력 때문이지 자기를 치켜세우고 과시해서 모두에게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공자(孔子)의 삼천 제자 중에 용모가 추한 자우(子羽)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우가 처음으로 공자를 찾아뵈었을  때 공자는 그의 못생긴 얼굴과 언행이 굼뜬 것을 보고는 ‘이 학생은 어리석고 둔한 것이 싹수가 보이지 않아. 아무래도 크게 될 재목이 아니야’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공자에게는 자우와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재아라는 다른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모습이 늠름하고 예절이 밝았으며 말주변 또한 좋았습니다.

 

공자는 재아에게 첫인상부터 호감이 갔으므로 ‘이 학생은 장래성이 있는 얻기 어려운 인재야. 잘 키워야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배움에서 그들은 공자의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자우는 학문을 탐구함에 사고와 깊이가 있었고 나태하지 않았으며 꾸준한 노력 끝에 유명한 학자가 되어 많은 제자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재아는 오히려 게을렀고 공부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자가 심혈을 기울여 가르쳤지만 재아는 전혀 부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자는 화가 나서 그를 쓸모가 없는 썩은 나무에 비교하면서 “썩은 나무는 다듬을 수 없노라!”라고 말했습니다.


공자는 당초에 이 두 제자의 용모와 언사만을 보고 자신의 관념으로 두 제자를 판단했습니다.


이에 공자는 탄식하면서 “용모(容貌)로써 사람을 취(取)하니 자우에게 실수했고, 언사(言辭)로써 사람을 취(取)하니 재아에게 실수했다”라고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외모로 사람의 성품과 재능을 평가하면, 자우에게 실수한다(以貌取人失之子羽)”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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