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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담(惡談)으로 500년간 개로 환생(還生)한 소년 비구(比丘)

편집부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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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확실한 것을 보지 않고, 경솔하게 말을 말고, 분명하게 알기 전에, 경솔하게 전달 마라. 옳은 일이 아니거든, 경솔하게 승낙 말며, 경솔하게 승낙 하면, 하든 않든 모두 잘못. 무릇 말을 할 때에는, 신중하고 침착하게, 서둘러도 아니 되고, 모호해도 아니 된다. 이 사람 말 올바르고, 저 사람 말 그를망정, 나의 소관 아니거든, 참견하지 말지어다.


진상을 모르면서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진상을 분명히 알기 전에 함부로 유포해도 안 된다. 해서는 안 되는 일에 쉽게 동의해서도 안 된다. 만약 동의하면 하거나 하지 않거나 모두 잘못이다. 말을 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침착해야 한다. 너무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 흐리멍덩해서도 안 된다. 시비를 일으키는 말을 들었을 때 자기와 상관이 없는 일에는 참견하지 말라.


가섭불(迦葉佛)이 세상에 살아 있을 때의 일입니다.


목소리가 청아(淸雅)하면서 염불도 잘하는 한 소년 비구(比丘)가 있었는데, 모두 그의 패(唄) 또는 염불소리를 대단히 듣기 좋아했습니다. 목이 쉰 소리를 내는 늙은 비구가 있었는데, 소년 비구는 그 늙은 비구가 이미 나한(羅漢) 과위(果位)로 깨달은 성자임을 모르고, 그의 목소리가 개 짖는 소리 같다고 모욕적인 말을 했습니다.


늙은 비구가 소년 비구에게 묻기를 “너는 나를 아느냐?”


“저는 일찍부터 스님을 알고 있습니다. 스님은 가섭불(迦葉佛)시대의 비구이십니다”라고 소년 비구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지금 아라한(阿羅漢) 과위에 있으며, 불문의 법도를 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구비하고 있다”라고 늙은 비구가 말하였습니다.


소년 비구는 이 말을 듣고 나서 크게 놀라 두려움을 느끼며 후회했습니다. 소년 비구는 악담을 했기 때문에 500년 동안 세간에서 늘 개로 환생하였습니다. 나중에 사리불(舍利弗)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국경을 넘나들며 장사하는 한 무리 상인들이 있었는데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잠시 쉬는 동안, 개는 상인이 갖고 있던 고기를 훔쳐 먹었습니다. 이 일을 발견한 상인들은  화가 나서 이 개를 때렸는데 다리가 부러져 황야에 내팽겨져 버렸습니다.


사리불(舍利佛)이 천목(天目)으로 굶어죽어 가는 이 개를 보고 개의 곁으로 가서 먹이를 주고 불법(佛法)의 미묘함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개는 죽은 뒤 사위국(舍衛國)의 파라문(婆羅門) 집안(인도 귀족)에 전생(轉生)했습니다.


하루는 사리불이 혼자 탁발(托鉢) 걸식(乞食)을 하는데, 파라문이 그를 보고 물었습니다. “존자께서는 홀로 고행을 하시는데 같이 수행할 사미승(沙彌僧)이 없습니까? 사리불(舍利佛)이 말하기를 “나는 사미승이 없습니다. 듣자하니 당신에게 아들이 있다는데 사미승(沙彌僧)으로 출가시킬 수 있습니까?”


파라문(婆羅門)이 말하기를 “네, 저는 이름이 균제(均提)라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직 너무 어려서 출가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좀 더 크면 바로 당신의 사미승으로 보내겠습니다.” 아들이 일곱살이 되자, 사리불은 다시 찾아와 부탁하였고, 파라문은 바로 아들을 사리불에게 맡겨 그를 출가시켰습니다. 사리불은 그에게 여러 가지 묘법을 설법해 주었는데, 그는 아주 빨리 개오(開悟)하여 아라한(阿羅漢) 과위로 깨달았습니다.


균제가 사미승에서 깨달은 뒤, 자기 전생에 악담으로 인한 업보를 보았습니다. 균제는 자신이 전생에 굶어죽어 가는 개였는데, 사리불 은사가 구원해 주었고 금세에 또 다시 은사가 자신에게 과위를 얻도록 가르쳐 고해에서 해탈하게 해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균제 사미는 금생(今生)에 영원히 사리불의 사미 시중이 되어 스승의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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