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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예절 규범서 '제자 규(弟子 規)'

편집부  |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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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H] 제자 규(弟子 規)는 청나라 강희년간(康熙年間)의 선비 이육수(李毓秀)가 쓴 책으로 당시 많은 주(州), 현(縣)에서 어린이 교육용 교본으로 선정되었으며, 이육수는 제자 규를 쓴 공헌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 산서(山西) 강주(絳州) 선현사(先賢祠)에 모셔졌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당나귀로 변한 불효자 주발> 에 대한 이야기로 그 첫 번째 시간을 열겠습니다.


어버이 부르시면, 지체 없이 응답하고, 어버이 명하시면, 꾸물대지 말지어라, 어버이 가르치면, 공손하게 듣자옵고, 어버이 꾸짖으면, 고분고분 받자와라.


뜻은, 부모님께서 부르시면 즉시 뛰어가며 대답하고, 지체해서는 안 된다. 어떤 일을 분부하시면 즉각 이행하여야 하고, 꾸물대서는 안 된다. 부모님께서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실 때는 반드시 공손하게 듣고, 마음속 깊이 새겨 두어야 한다. 잘못을 지적하시면 순순히 받아들여, 솔직히 인정하고 변명하거나 따지지 말며 숨기지 말아야 한다.


제 1 화 당나귀로 변한 불효자 주발(周拔)


주발(周拔)은 명나라 사람으로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평양현(平陽 縣)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한 번 본 책의 내용은 잊어버리지 않았으며, 7살 때 벌써 시를 읊고 글을 지어 사람들은 그를 신동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16세가 되었을 때 시문(詩文)으로 세상에 명성을 떨쳐 ‘평양 재원(平陽才子)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모의 총애와 세인의 칭찬 속에서 점점 오만불손한 안하무인이 되어갔습니다. 어느 해, 주발은 과거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수도로 가야 했습니다. 그의 부모는 여기저기에서 여비를 빌리고, 재봉사에게 새 옷을 만들게 하는 등 주발이 과거 시험을 치러갈 차비를 힘들게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주발은 “여비가 적다. 옷이 크다. 바지가 너무 길다. 모자도 구식이고 신발 색깔은 너무 짙다”라고 하며 부모가 애써 준비한 것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아버지는 참다못해 말했습니다.


“애야! 불평 좀 그만 해라. 이번 너의 과거 시험을 위해 이것들을 마련하느라 머리가 하얗게 세었는데 네 눈엔 부모의 이런 모습이 보이지도 않느냐.”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학문을 맡아 다스리는 문창성(文昌星)으로, 위대한 영재인데 당신같은 늙은이가 무슨 자격으로 나의 아버지가 된단 말이오? 나는 이제 당신의 아들이 아니며, 당신도 나의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소”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충격을 받아 그만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날 밤 꿈에, 주발은 지옥의 관아로 끌려갔습니다. 염라대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평소 불효막심한 자식이니 허울은 사람이되, 심보는 짐승 같구나. 이제 네 마음속 짐승의 씨앗은 열매로 맺어져 곧 짐승으로 태어날 것이다.”


“얘에~? 저는 다만 부모님께 있는 그대로 바른말을 했을 뿐인데 어찌하여 불효막심하다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저는 총명한 영재인데, 어떻게 우둔한 짐승이 될 수 있습니까? 저는 염라대왕님의 말씀에 절대로 승복할 수 없습니다.”


“네가 이생에서 총명하여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전생의 선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너는 오만방자하고 성질이 난폭한데다 불효막심한 악행을 저질러서  전생의 선량한 씨앗을 철저히 망가뜨리고 짐승의 씨앗을 키웠다. 이에 대한 응보로 당나귀로 환생하여, 사람들에게 두 눈이 가려지고, 끊임없이 채찍질을 받으면서 맷돌질을  하게 될 것이다.”


“당, 당나귀요?? 염라대왕님 잘못했습니다. 염라대왕님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하겠습니다. 어떻게 저 같은 영재가 당나귀가 되냐구요~!!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


주발은 그때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놀라 허둥거리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날부터 주발은 병을 앓기 시작했는데, 입이 꽉 닫혀 말을 하기 어려웠고, 목구멍에서는 당나귀 소리가 났습니다. 유명하다는 의사들이 그를 보고 갔으나 그 누구도 그의 병명을 알아 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앓다가 주발은 당나귀 울음소리를 내면서  죽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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