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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영웅인물] 한신(韓信) ‘한나라의 천하를 평정하다’ (3)

편집부  |  20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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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전국시대 말기 여러 제후들이 할거해 분열되었던 국면이 진나라에 의해 통일됐다. 진시황은 재위 37년 순행을 나갔다 사구(沙丘)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진시황은 유조(遺詔)에서 장자인 부소(扶蘇)를 불러 장례를 주관케 하고 도성에 들어와 제위에 오르라고 했다. 하지만 조서를 관리하던 조고(趙高)가 승상 이사(李斯)와 결탁해 거짓 조서로 부소를 자살하게 하고 어린 아들 호해(胡亥)를 황제로 옹립하니 그가 바로 진이세(秦二世)다.


진이세가 즉위 후 진시황의 옛 신하들과 황실의 종친들을 멋대로 살해하자 진시황이 심혈을 기울여 건립한 제국의 기초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진이세 원년(기원전 210년)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900명의 수졸(戍卒 변방에서 수자리 하는 군사)을 인도해 가다 대택향(大澤鄉)에서 “나무를 베어 무기로 삼고(斬木爲兵) 장대를 들어 깃발로 삼으며(揭竿爲旗)” 진이세의 통치에 도전했다.


그들은 진(陳) 땅에 정권을 세우고 국호를 ‘초(楚)’ 또는 ‘장초(張楚)’라고 했다. 이를 기회로 각지에서 진나라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앞다퉈 자신의 역량을 조직하고 순식간에 군웅이 할거 하고 반란을 일으켰다. 마치 여러 제후들이 각축하던 전국시대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


3. 형양을 구원하다


이제 유방은 영토가 수배로 확장되었고 수하의 군대 역시 3만에서 수십만으로 증가했다. 이에 유방은 한신이 없어도 항우와 대항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한신의 명성이 자신보다 높아질 것을 우려해 한신의 병권을 회수했다. 이때 유방에게 장량이 돌아온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항우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앞둔 전날 밤 유방은 군대를 조정해 소리 소문도 없이 한신의 대장군 직책을 빼앗았다. 대신 소하와 함께 관중을 지키며 잔당을 소탕하고 배후에서 자신을 지원하게 했다. 유방 자신은 직접 군사를 이끌고 장량, 진평 등과 함께 동진에 나섰다.


여기서 장량은 자(字)가 자방(子房)으로 한신, 소하와 함께 한나라 초기의 삼걸(三傑)에 속한다. 그는 조부와 부친이 모두 한나라 승상을 지냈다. 진시황이 한나라를 멸망시킨 후 박랑사(博浪沙)에서 자객을 이용해 진시황 암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이름을 바꾸고 하비(下邳)로 도망갔다. 그곳에서 신비한 노인 황석공(黃石公)을 우연히 만나 《태공병법(太公兵法)》을 전수받은 후 모략가(謀略家)가 되었다.


장량은 모략에서는 비록 남보다 뛰어난 점이 있었지만, 한신처럼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진 못했다. 때문에 유방은 그가 자신에게 무슨 위협이 되리라고 걱정하지 않았고 줄곧 장량을 믿고 의지했다.


한고조 2년(기원전 205년) 3월 유방이 대군을 이끌고 낙양에 이르자 장량은 직접 항우에게 살해당한 의제를 위한 장례를 치를 것을 계획했다. 전군이 소복을 입고 3일간 애도했다. 동시에 각 지역 제후들에게 사자를 보내 의제의 원수를 갚기 위해 항우 토벌에 나섰음을 천하에 알렸다. 이를 통해 민심을 얻는 동시에 군사를 낼 수밖에 없었던 정당한 이유를 찾았다.


의제의 원수를 갚는다는 기치 하에 유방은 한 달 만에 56만 대군을 모았고 위풍당당하게 초나라 도성 팽성으로 진격했다. 이때 항우와 그의 주력부대는 모두 제나라 전투에 참여해 후방이 비어 있었다. 유방은 단번에 2천 리가 넘는 길을 달려갔고 거의 아무런 저항 없이 가볍게 팽성을 얻었다.


승리에 도취된 유방은 팽성 공격으로 천하를 차지했다고 여기고 실력이 여전한 항우에 대해 방심했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성색견마’(聲色犬馬 가무 여색 개 기르기 말 타기)에 빠져 시간을 낭비했다.


항우는 줄곧 유방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는데 팽성이 한나라 군에게 점령당하자 애초 홍문연의 일이 떠올랐다. 자신의 어진 일념(一念) 때문에 겨우 목숨을 부지한 유방이 뜻밖에 대규모 병력을 끌고 자신의 궁중에 들어와 환락에 빠져있다는 사실에 분노한 항우는 즉시 3만의 정예병력을 이끌고 남하했다. 나머지 병사들은 계속해서 제나라에 남아 전횡과 싸웠다.


어느 날 밤 소현(蕭縣)에 진군한 항우는 한나라 군의 좌익을 궤멸시켰고 이튿날 낮에 팽성을 수복했다. 크게 패한 한나라 군은 곡수(谷水), 사수(泗水)까지 퇴각했다. 이때 초나라 군에 살해당하거나 물에 빠져 죽은 병사가 10만이 넘었다.


나머지 한나라 군사는 남쪽으로 도망쳤지만 휴수(睢水)강가에서 더이상 나아갈 길이 없고 추격병에 쫓겨 또 피살되거나 물에 빠져 죽은 인원이 10만이 넘었다.《사기‧항우본기》에는 “(사망자가 너무 많아서) 휴수가 흐르지 않았다”고 한다.


하루도 안 되어 유방의 56만 대군은 항우의 3만 정병에게 낙화유수처럼 타격을 받았고 유방 자신도 초나라 군사들에게 겹겹이 포위되었다. 위태롭던 순간 갑자기 한줄기 큰 바람이 불더니 모래와 돌을 날리며 천지가 어두컴컴해졌다. 고목이 부러지고 초가지붕이 날아가는 등 순식간에 초나라 병사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유방이 이 기회를 타서 포위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막상 탈출해보니 겨우 수십 기에 불과했고 유방의 가족마저 뿔뿔이 흩어졌다. 유방의 부친 태공(太公)과 부인 여치(呂雉)가 초나라 군에 잡혀 인질이 되었다.


한편 유방은 도망치는 도중에 아들 유영(劉盈 훗날의 혜제)과 딸(노원공주)을 만났지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몇 차례나 수레에서 밀어냈다. 다행히 수레를 몰던 하후영이 그때마다 두 남매를 다시 태워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유방은 이 한차례의 전투로 삼진을 평정한 이후 획득한 거의 전부를 날려버렸고 56만 대군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나라 군이 팽성에서 형양까지 물러나자 유방에게 투항했던 제후와 왕들이 모두 항우에게 투항해 형세가 급전직하했다. 형양 동쪽의 넓은 땅이 초나라 군에게 점령당한 상태에서 만약 항우가 공격해온다면 유방은 의지할 만한 방어막이 전혀 없었다. 게다가 초나라를 견제하던 전횡과 진여마저 항우와 협상에 나서자 항우는 창끝을 유방에게 향했다. 유방은 이렇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야 한신을 다시 기용했다.


한신은 위급한 상태에서 명령을 받고 즉시 초나라에 강력한 반격을 가했고 아주 빠른 시간 내에 형양 동쪽 대부분의 땅을 되찾았다. 전선은 형양에서 점점 동쪽으로 나아갔고 나중에는 형양과 팽성의 중간지점에 도달했다. 한나라 군은 이 지역에 튼튼한 방어막을 설치했고 초한의 대치는 일방적인 열세에서 대치상태로 변했다.


이때 만약 한신이 힘써 막아 나서지 않았다면 한나라 군의 결말은 상상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한신의 전과는 한나라 군을 다시 떨쳐 일어나게 했고 다른 제후들도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못하게 했다. 유방은 전화위복이 되었고 항우와 한번 더 자웅을 겨룰 기회를 얻었다. / (계속) 大紀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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