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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간에 들어가 불법의 위엄을 보다

편집부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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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북송(北宋) 철종(哲宗) 소성년간에 한 스님이 절강성 천태산을 유람하다가 산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길을 헤매며 월주의 산창현 옥초산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그는 앞에 큰 절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처럼 깊은 산속에 이렇게 훌륭한 절이 있다는 것을 찬탄하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치 빈 절처럼 조용한 절 안에서 자신의 발자국 소리만이 정적을 깨뜨리며 커다랗게 들려왔습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던 스님은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우뚝 서 버리고 말았습니다. 대웅전 안은 마치 관공서처럼 관리들이 근엄하게 앉아 사무를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이것은 심산(深山)의 사원에 있어야 할 장면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그 곳을 나와 다른 건물의 법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는 몇 명의 불교 장로들이 서로 마주 앉아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침통하여 스님은 감히 말도 걸지 못하고 문가에 서서 그들을 지켜보며 서 있었습니다.


잠시 후 스님의 맞은편에 있는 문을 통해 검정 옷을 입은 사람과  자색 옷에 금장을 두른 두 사람이 들어와 불단 앞에 섰습니다. 검정 옷을 입은 사람이 맨 앞에 앉아 있는 장로의 이름을 부르자 그는 울면서 금장을 두른 사람 앞에 꿇어앉았습니다.


금장을 두른 사람이 장로의 머리에 손을 얹자 순식간에 그의 몸에서 불이 일어나 전신으로 퍼지더니 재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앉아 있던 장로들은 차례로 법당에 올라 한 사람 한 사람 사라져 갔습니다.


스님은 두려움에 떨면서 검정 옷을 입은 관리에게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험상궂은 얼굴로 스님을 바라보며 말하기를 “이 몇 명의 불교 장로는 불교의 계율을 지키지 않았으면서도 오히려 사원의 주지가 되어 탐욕으로 재물을 모으며 불법을 파괴했으므로 그에 대한 보응을 받은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스님은 그제야 이곳이 인간 세상이 아님을 알고 허둥지둥 그 곳을 나왔습니다.

 

산 허리에 도착하자 검은 옷을 입은 옥졸 몇 명이 어느 노부인을 몰아세우며 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이 그 노부인을 얼핏 보니 다름 아닌 자기의 모친 같았습니다. 스님은 자세히 보기 위하여 그 일행을 급히 쫓아갔습니다.


그러자  노부인이 그를 바라보며 고함을 쳤습니다.


"네가 평소에 불법(佛法)의 지혜를 함부로 말하여 나조차도 연루되어 이런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가 무어라고 대꾸하려하였으나 옥졸은 노부인을 크게 나무라며 급하게 몰아세우며 가버렸습니다. 스님은 길을 찾아 하산한 후 사람들에게 산속의 절에 대하여 물어보았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이 산은 너무 험악하여 아직 사람이 오른 적이 없으며 더구나 절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라고 말하며 천태산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날짜를 물어보니 이미 사흘이 지나 있었습니다. 스님은 천태산으로 돌아가지 않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모친이 사는 집으로 가 보니 모친은 사흘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곧 나라 전체로 퍼져나갔고. 절의 부패한 장로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스님은 그 후로 순정한 마음으로 더욱 수련에 정진하였으며 불법의 엄중함을 인식한 사람들은 불법을 이야기 할 때면 공경을 표하며 신중을 기해 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료:이견지(夷坚志)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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