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시대에는 어지러운 시대였던 만큼 여러 학파가 등장해 각자의 사상을 주장했습니다.
유가(儒家)의 창시자는 공자(孔子)입니다. 공자의 가르침을 계승한 맹자(孟子)에 이르기까지 유가는 의로움과 어진 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와 달리 법가(法家)의 학설은 유가와 다릅니다. 법가의 대표적인 인물인 한비(韓非)는 유가에서 말한 의로운 마음과 어진 마음만으로는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나라에 일정한 제도와 법이 있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도가(道家)의 창시자는 노자(老子)이고 노자의 뒤를 이은 사람은 장자(莊子)입니다. 도가의 주장은 법가와 또 달랐습니다. 가혹한 법으로 사람을 억지로 구속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움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죠. 지금 상황에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각양각색의 학파들은 서로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며 각자 자신의 사상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상황이나 많은 학자들의 활발한 논쟁을 비유하는 '백가쟁명(百家爭鳴)'이라는 표현이 여기에서 비롯되었답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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