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까마귀가 고기를 물고 나무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침 그 곳을 지나가던 여우가, 까마귀가 물고 있는 고기가 탐이 났습니다.
여우는 고기를 빼앗으려고 꾀를 내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당신의 몸은 곱고 화려하며, 깃털은 반지르하게 윤이 납니다. 나는 평소에 당신께서 목소리가 아름다워 노래를 잘한다고 들었습니다. 청컨데 어렵더라도 저를 위해 노래 한 곡조만 불러 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까마귀는 기뻐하며 입을 벌리고 까악~ 까악! 울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입에서 소리가 나오기도 전에 그만 고기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여우는 재빨리 떨어진 고기를 물고 유유히 사라지며 까마귀에게 말했습니다. "언제라도 누군가 이유 없이 너에게 아첨하는 자가 있으면 너는 그 자를 조심하라!"고 말입니다.
출전-탈무드-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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