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나라의 호위라는 사람은 형주 자사로 있는 아버지를 뵙기 위해 수도에서 형주로 갔습니다. 그는 가난하여 마차나 하인이 없었으므로 혼자 나귀를 타고 채찍을 휘두르며 갔습니다.
형주에 도착해 아버지를 보살펴 드리고 돌아올 때 아버지가 한 필의 비단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호위는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아버님은 청렴하고 고결한 분이신데 어떻게 이 비단을 얻으셨습니까? "이것은 내가 받은 봉록을 절약해서 산 것이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호위는 비단을 받았으나 그 비단을 아버지 부하 중에서 군사를 통솔하는 장교인 도독에게 주었습니다.
그 후 호위는 서주지방의 장관이 되어 백성을 바르고 어질게 다스려 다른 어느 지방보다도 안정된 고을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수도에 가서 천자를 알현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천자인 무제는 "너의 청렴결백함과 아버지의 청렴결백함 중에 어느 쪽이 뛰어난가?" 라고 물었습니다. 호위는 "아버지의 청렴결백함은 다른 사람이 아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고 저의 청렴결백함은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 점이 제가 아버님에게 떨어지는 점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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