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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사계절

편집부  |  2011-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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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의학은 도가(道家) 학술 체계의 하나로 ‘천인합일(天人合一)’을 강조합니다. 도가에서는 사람의 몸을 하나의 소우주(小宇宙)로 보는데요, 인체의 모든 기혈(氣血) 순환과 흐름에는 모두 대우주(大宇宙)와 상호 연결된 통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과 우주의 특성을 빌려 사람의 기(氣)를 조절하고 침과 뜸으로 사람의 기와 우주의 기를 연결하면,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선인(先人)들은 천인합일을 중시해 소우주 인체의 변화는 대우주의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황제내경에서는 모든 병의 원인을 비정상적인 기후변화, 생활습관, 성관계 그리고 정서변화 때문에 발생한다고 봤습니다. 춘하추동 4계절에 따라 질병이 생기는 상황도 변합니다. 봄에는 생기고(生) 여름에는 자라며(長) 가을에는 거두고(收) 겨울에는 갈무리(藏)되죠. 사람의 기(氣) 역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반응하므로 몸을 잘 보양하려면 계절의 변화와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중의학에서는 또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사람의 정서도 변한다고 보았습니다. 황제내경의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에서는 ‘봄에는 생(生)을 기르고 여름에는 장(長)을 기르며 가을에는 수(收)를 기르고 겨울에는 장(藏)을 기른다’라고 했습니다. 만약 이를 따르지 않고 거스르면 오장육부의 기가 손상되어 다음 계절에 다른 병이 생깁니다.


하루를 사계절로 보면 아침은 봄, 한낮은 여름, 오후는 가을, 한밤중은 겨울로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사람의 기가 위로 자라서 병기(病氣)가 물러나고 사기(邪氣)를 물리치기 때문에 대부분 질병이 호전되고 몸이 편해집니다. 그러나 태양이 지는 저녁에는 사람의 기가 쇠퇴해 병기가 위로 자라게 됩니다. 한밤중에는 사람의 기가 장부로 깊이 들어가 안으로 갈무리되면서 우리 몸에는 사기만이 남기 때문에 질병이 더 심해집니다. 이처럼 질병은 사계절 그리고 하루 사시(四時)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질병의 상태를 관찰하고 치료하며 예방하는 중의학적인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음양을 조화롭게 하고 오행을 따르는’ 것이죠.


사기조신대론에서는 4계절의 변화에 따른 양생(養生)을 중시합니다. 어느 계절이든 양생의 핵심은 사람의 기와 천지의 기를 하나로 동화시켜 어떤 일을 하든 음양을 본받고 자연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물은 사계절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황제내경에서는 ‘춘생(春生), 하장(夏長), 추수(秋收), 동장(冬臧)’을 말합니다.


즉, 봄에는 생(生)을 길러야 하는데 이 도(道)를 거스르면 간(肝)이 상하게 됩니다. 여름에는 장(長)을 길러야 하는데 이 도를 거스르면 심(心), 심장이 상합니다. 가을에는 수(收)를 길러야 하는데 이를 거스르면 폐(肺)가 상합니다. 겨울에는 장(藏)을 길러야 하는데 이를 거스르면 신(腎), 콩팥이 상합니다. 성인(聖人)은 이 이치를 잘 알고 순종하기 때문에 질병이 생기지 않으며 만물을 잃지 않고 생기가 다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늘 이런 이치를 거스르지요. 그래서 쉽게 병이 생깁니다. 봄의 기를 거스르면 소양의 기가 생기지 않아 간기에 변화가 생깁니다. 여름의 기를 거스르면 태양의 기가 자라지 않아 심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가을의 기를 거스르면 태음의 기가 거둬지지 않아 폐기가 가득해집니다. 겨울의 기를 거스르면 소음의 기가 갈무리되지 않아 신기가 가라앉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4계절 양생방식에 따르고 수면과 기상 시간도 자연에 부합하면 더욱 좋습니다. 그래서 봄과 여름에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고, 가을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인체의 리듬을 태양 운행의 변화에 따라 맞춘 것입니다.


음양의 관점에서 보자면 봄과 여름은 양의 계절이라 양을 길러야 하며, 가을과 겨울은 음의 계절에 속하므로 음을 길러야 한다. 이런 이치에 순종하면 만물과 더불어 생장(生長)의 문에서 뜨고 가라앉지만, 거스르면 근본의 ‘본(本)’을 다치고 진실의 ‘진(眞)’이 무너집니다. 음양과 사시는 만물의 시작과 끝이며 생사의 근본입니다. 이를 거스르면 늘 재앙이 생기지만 순종하면 난치병이 생기지 않지요. 이런 상태를 바로 ‘도를 얻었다(得道)’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인은 이미 병이 생긴 다음에 고치는 것이 아니라 병이 생기기 전에 고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미 병이 생긴 뒤에 약을 쓰고 어지러워진 후에 다스린다면 목이 마른 뒤에 우물을 파고 전쟁이 난 뒤에 무기를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도를 얻은 훌륭한 의사가 사전에 병을 막고 도를 얻은 훌륭한 통치자가 혼란을 막아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과 같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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