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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일, 파천황(破天荒)이라고 하는 까닭은?

편집부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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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씬위(心語)

 

[SOH] 일상생활 속에서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나 혹은 처음 나타난 일에 대해 중국에서는 종종 ‘파천황(破天荒)’이란 표현을 씁니다.


파천황의 글자를 풀이하면, 깨뜨릴 파(破), 하늘 천(天), 거칠 황(荒)으로 직역하면, 하늘의 거침(天荒)을 깨뜨린다는 뜻인데 이대로만 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습니다.


파천황의 유래를 알려면 우선 천황(天荒)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천황의 원뜻은 천지개벽(天地開闢) 이전의 혼돈 상태를 말합니다. 중국인들은 고대부터 자신들의 문명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중원에서 멀리 떨어지고 편벽한 지역을 천황이라고 불렀습니다. 


후에 천황의 의미가 확장돼 과거 급제자를 한 번도 배출한 적이 없는 낙후된 지방을 지칭하는 용어가 됐는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당나라 때 과거의 핵심은 시 부분의 창작 능력을 중심으로 보는 진사과(進士科)였습니다. 그러나 형주(荊州) 남쪽 지역에서는 매년 과거에 응시하는 사람은 있지만 오랫동안 급제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이 상황을 빗대 형주를 천황(天荒)이라고 불렀습니다.

 

당나라 때의 과거 규정에 따르면 진사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은 지방 장관의 추천을 받아야만 했는데 이것을 두루 통달한 사람이란 뜻의 ‘해(解)’라고 했습니다.


이리하여 사람들은 형주 지방 장관의 추천을 받은 과거 응시생을 ‘천황해(天荒解, 천황 지역의 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 당 선종(宣宗) 대중(大中) 4년에 유태(劉蛻)라는 선비가 최초로 진사시험에 급제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가 천황을 깨뜨렸다면서 그를 가리켜 파천황이라고 칭했습니다.


이는 유태 개인뿐 아니라 형주 이남 지역 사람들에게 더할 수 없는 경사가 됐습니다. 당시 형남을 다스리던 위국공 최현(崔鉉)이 유태에게 상금 70만 전을 보냈으나 유태가  완곡히 사양하여 장안의 화제가 됐기도 했습니다.


이후 파천황이란 단어가 점차 널리 사용하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주로 ‘전대미문(前代未聞)’ ‘전인미답(前人未踏)’ ‘미증유(未曾有)’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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