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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씻는 것을 왜 경청(傾聽)이라고 했을까요?

편집부  |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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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당나라 때의 방랑시인 이백은  시 ‘고풍(古風) 24’에서 ‘세상에 귀를 씻는 노인이 없다면 누가 요와 척을 알랴(世無洗耳翁 誰知堯與蹠)’라고 노래했습니다.


이 시에서 묘사한 것은 당(唐)현종 후기 부패한 환관들의 안하무인격의 작태를 풍자한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 두 구절은 당시 부패한 정치에 대해 회의를 느낀 시인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뜻풀이를 해보면 ‘지금은 요임금 시대의 허유(許由)처럼 도덕이 고상한 사람이 없으니 어찌 성인군자인 요와 흉악한 도둑 척을 구별할 수 있겠는가?' 라는 것입니다.


이 시에서는 상고시대의 성인인 요임금과 춘추시대의 잔인하고 악명높은 도둑 척을 거론해 선과 악의 대조로 삼았습니다.
 

그렇다면 허유란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고대 중국의 전설상의 인물로서 자는 무중(武仲)이라고 합니다. 요임금이 제위에 있을 때 허유라는 선비가 강직하고 바르며 감언이설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요임금은 그의 현명함과 덕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제위를 물려주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허유는 단호하게 이런 제안을 거절하면서 영수(穎水) 강물에 귀를 씻고는 기산(箕山)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는 산 아래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더는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요임금이 또 사람을 보내 허유에게 구주의 장에 임명하려하자 그는 또다시 이 말이 자신의 귀를 오염시켰다며 영수로 가 귀를 씻었습니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원래 귀를 씻는다는 말은 상대방의 말을 공손하게 경청한다는 뜻이 아니라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은 후, 그것을 씻어버린다는 것으로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세월과 함께 원래의 뜻이 잊혀져가면서 상대방을 존중하여 ‘귀를 깨끗이 씻고 경청한다’라는 뜻으로 변했습니다.


한편 은거하면서 세상의 공명과 허영에 연연하지 않은 허유의 고상한 지조는 후인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어 고대 은사문화를 형성하는 기틀이 됐습니다.

 

이는 또 중국 전통문화의 일부가 됐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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