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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주령(酒令)이 군령(軍令)처럼 엄하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편집부  |  201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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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전통 명절에는 축하주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 전날인 섣달그믐에는 신년축하주를, 단오절에는 사기를 피하고 역병을 방지하는 창포주를,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에는 국화주를 마시는 등입니다.


이외에도 결혼 피로연 때 마시는 희주(喜酒), 아이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될 때 마시는 만월주,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마시는 수주(寿酒) 등 다양한 음주문화가 있습니다.


일찍이 하(夏), 상(商), 주(周)나라 때, 왕실에서는 주지육림(酒池肉林)의 향락으로 백성들의 원망을 사고 나라가 망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나라 때는 주정(酒正)이란 관직을 두어 음주를 주관하며 주덕(酒德)과 주례(酒禮)를 제정했습니다.


상서주고(尙書酒诰)에는 '술주정하지 마라. 술을 늘 마시지 마라. 제사 때만 술을 마실 수 있다'라는 등의 주덕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특히 무리를 지어 술을 마시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행동을 규정하는 주덕과 주례 외에도 중국 음주문화에는 소위 주령(酒令)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주령이란 고대 연회 중에서 술을 마실 때 흥을 돋우기 위해 하던 유희로서 지정된 한 사람이 명령을 내리면 모든 사람이 따라 하는 것으로 돌아가면서 시나 글을 짓거나 하며 게임에 지거나 지시를 위반한 사람에게는 벌주를 내리는 놀이입니다.


소설 홍루몽(紅樓夢)중에는 '원앙이 못 이기는 척 자리를 사양하다가는 자리에 앉아 술을 한잔 마시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주령은 군령처럼 엄하다고 했으니 귀천을 막론하고 오직 제가 주인입니다. 제 말을 어기면 벌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원앙은 왜 여기서 주령이 군령처럼 엄하다고 말했을까요?


주령이란 말의 어원은 주나라의 주관(酒官)제도에서 찾을 수 있으며, 수나라와 당나라시대에 성행해 왕공귀족과 문인아사로부터 점차 민간에까지 전해져 일종의 문화로 형성되었습니다.


당시(唐詩)에도 주령이 자주 등장합니다. 백거이(白居易)의 ‘이건과 함께 취해 원구를 회상하다(同李十一醉憶元九)’에서 '꽃피는 시절에 함께 취해 봄날의 시름 잊었거늘 술에 취하자 꽃가지 꺾어 술잔을 세는 주주로 삼았네(花时同醉破春愁,醉折花枝当酒筹)'라고 읊었습니다.

 

여기서 꽃가지로 세면서 여러 잔을 마시는 것이 바로 벌주에 해당합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또 주령을 정치에 비유해 벌주놀이이라고도 했습니다.


주연에서 주령을 행할 때는 반드시 명령을 내리는 사람의 호령에 따라야 했으며 누구도 위반할 수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령이 군령처럼 엄하다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시경소아(詩經小雅)에는 '무릇 음주를 할 때는 감(監)과 사(史)라는 주관을 정해 질서를 감독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지나친 음주로 예법을 위반하는 것을 방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령에는 이처럼 음주를 절제하는 역할도 있었습니다.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주령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수수께끼를 내거나 말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어려운 발음의 단어를 빨리 말하게 하거나 특정한 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 입니다.


음주에서 주령을 시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기지가 민첩하고 어느 정도 문학적인 재능이 있어야 했으며 주령의 내용은 위로는 천문에서 아래로는 지리에 이르기까지 시(詩), 사(詞), 곡(曲), 부(賦) 등 포함하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중국 전통의 주령은 지극히 다채로운 음주놀이이자 예술의 일종이었던 것입니다. 


씬위(心語)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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