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신화에서 팔선이 도(道)를 얻어 신선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각기 남녀노소, 부귀빈천(富貴貧賤)을 대표하는 속세의 사람이 수련해 정과(正果)를 이룬 것을 대표합니다.
일반인들은 종종 도를 닦아 신선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며 허구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드넓은 세상에서 우리 인류가 알고 이해하는 우주의 신비는 얼마나 될까요?
명대의 몽학어린이 교육교재 유학경림(幼學瓊林) 권4 석도귀신류에 '우객(羽客), 황관(黃冠)은 모두 도사(道士)를 가리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초사(楚辭) 원유(遠遊)에서는 '단구의 우인이여 불사의 고향을 남겼네'라고 했고, 산해경(山海經)에서는 '우인의 나라에서는 백성이 죽지 않는다(羽人之國,不死之民)'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객(羽客), 우인(羽人),황관(黃冠)은 모두 도사를 가리킵니다.
도사는 이렇게 다양한 호칭이 있는데 왜 유독 깃털을 뜻하는 ‘우(羽)’를 앞에 놓았을까요?
우란 원래 새의 날개를 뜻합니다. 인간이 도를 닦는 최종목표는 아득히 높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는 자유자재한 신선이 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도사를 우인(羽人), 우류(羽流), 우사(羽士)등으로 칭했고 도를 이루고 신선이 되는 것을 가리켜 우화등선(羽化登仙)이라고 했습니다.
송(宋)나라의 대문호 소동파(蘇東坡)는 적벽부(赤壁賦)에서 '한 잎의 갈대 같은 배가 가는 대로 맡겨 일만 이랑의 아득한 물결을 헤치니, 넓고도 넓게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타고 그칠 데를 알 수 없고 가붓가붓 나부껴 인간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쳐 신선(神仙)이 돼 오르는 것 같더라'라고 노래했습니다.
습유기(拾遺記)에는 '연나라 소왕이 꿈에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옷이 깃털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인이라 불렀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새의 깃털은 신선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을 비유한 것이며 우인(羽人)이란 바로 신선을 가리킵니다.
또한 당대의 시인 최호는 ‘황학루(黃鶴樓)’라는 시에서
옛 사람 이미 황학을 타고 떠나고 昔人已乘黃鶴去
이곳에는 쓸쓸히 황학루만 남았네 此地空餘黃鶴樓
황학은 한 번 떠나 돌아오지 않고 黃鶴一去不復返
빈 하늘엔 흰구름만 유유히 떠도네 白雲千載空悠悠
라고 읊었습니다.
이 시의 배경이 되는 황학루는 수많은 고사에 등장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신선이 황학을 타고 가다 이곳에서 쉬어갔다고 합니다.
고대인들은 학을 장수의 상징으로 여기며 신성시했습니다.
학은 또 깃털이 유달리 아름다워서 선학(仙鶴)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러한 사유로 도사를 가리켜 우인또는 우객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씬위(心語)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