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4.04(금)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좋아하는 남자에게 과일을 던지는 까닭은?

편집부  |  2011-10-05
인쇄하기-새창

글/ 씬위(心語)

 

[SOH] 중국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과일을 선물하는 오랜 풍습이 있습니다.


중국 역사 중 위진(魏晉)시대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빼어나게 잘생긴 남자들이 많았는데 특히 서진(西晉)의 시인 겸 문인으로서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던 반악(潘岳)이 그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나라의 시인 사공도(司空圖)는 풍연가(馮燕歌)란 시에서 '반랑(潘郎)에게 과일을 던지니 누구인들 애모하지 않겠는가?'라고 했고 ‘유학경림(幼學瓊林)’에서는 '던져진 과일이 수레에 가득하니 반안인(潘安仁)의 아름다운 자태 사랑스럽기 그지없구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반랑과 반안인은 반악을 가리킵니다.


진서(晉書) 반악전에는 '반악의 아름다운 자태에 그를 본 부인들은 모두 손을 흔들며 주위를 맴돌았고 수레가 가득 찰 정도로 과일을 던졌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를 일컫는 고사성어가 바로 반랑에게 과일을 던지다 라는 뜻의‘척과반랑(擲果潘郎)  과 수레가 가득 찰 정도로 과일을 던지다의  ‘척과영차(擲果盈車 )’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중국여인들은 좋아하는 남자에게 과일을 던져 애모의 뜻을 표현했을까요?


상고시대 남자들은 사냥을 했으며 여자들은 과일이나 약초 나물 등을 채집하여 생활했습니다. 이런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고대로부터 꽃과 과일이 여인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남녀가 교제할 때 여자들은 종종 상대방에게 과일이나 꽃을 보내 정표로 삼았고, 이런 전통이 후대로 전해지면서 과일을 던져 애모의 정을 표현하게 되었던 거지요.


시경(詩經)의 위풍(衛風) 모과에서는 '나에게 모과를 던져줌에 경거(瓊琚)로 보답하고도 보답했다고 여기지 않음은 길이 우호 하고자 함이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서 모과란 우리가 잘 아는 과일이며 경거란 허리에 차는 진귀한 옥을 지칭합니다.

 

남녀가 교제함에 여자는 모과를 주어 마음을 표현하고 남자는 보옥을 답례로 건넨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를 보답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은 서로 간에 우호를 길게 다지기 위해서라는 뜻입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문인들의 시에서 '오이를 던지다'의 오이와 모과가 여자들의 애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됐습니다.


한나라 때 진가(秦嘉)가 쓴 유군증부(留郡贈婦)란 시에서는 '시인이 모과에 감동해 귀한 옥으로 보답하고자 하네'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또 남조 송나라의 시인 하승천(何承天)은 모과부(木瓜賦)에서 '아름다운 사람이 내게 과일을 던져주길 바라는 것은 함께 좋은 배필이 되고자 함이라. 시경 위풍에서 소중히 여긴 바를 돌아보면 비록 귀한 옥일지라도 보답이라 여기지 않노라'라고 읊었습니다.


과일을 던지고 오이를 던지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바친다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통은 후대에 이르러 연밥을 던지거나 지갑을 던지는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18 아욱을 뽑는 것이 청백리를 상징한 까닭은?
편집부
11-10-17
17 황제의 묘(墓)를 능(陵)이라 부르는 이유
편집부
11-10-11
16 좋아하는 남자에게 과일을 던지는 까닭은?
편집부
11-10-05
15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당신과 내가 안다고 하는 이유는?
편집부
11-09-27
14 자신을 일깨우는 격언 왜 좌우명이라 할까? [1]
편집부
11-09-21
13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 삼복(三伏)이라 부르는 이유는?
편집부
11-08-30
12 부부가 되는 것을 왜 머리를 묶는다고 할까요?
편집부
11-08-23
11 청사(靑史)에 이름을 남긴다고 한 까닭은?
편집부
11-08-02
10 사직(社稷)이 나라를 뜻하게 된 이유는?
편집부
11-07-26
9 삼일밤낮을 말해도 끝이 없다고 한 말이 속담이 된이유는?
편집부
11-07-22
12345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4,634,321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