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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복례(克己復禮)

편집부  |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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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자신의 사욕을 극복하여 정당한 모습인 예(禮)를 회복한다는 뜻으로, 공자가 자기의 도통(道統)을 이을 사람으로 믿고 있던 가장 아끼던 제자, 안연(顔淵)이 인(仁)에 대해 물었을 때 대답한 말로 논어 ‘안연(顔淵)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안연이 인을 묻자, 공자는 ‘자기의 사욕을 이겨 예에 돌아감이 인을 하는 것이니, 하루 사욕을 이겨 예에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가리니 인을 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으며 남에게 달려 있지 않다.(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라고 답변해 줍니다.


공자의 이와 같은 대답에 안연은 다시 그 구체적인 것을 말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여기서 공자는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고 대답해 줍니다.


이에 대해 주희(朱熹)는 ‘극기는 일신의 사욕을 극복하는 것이요, 복례는 천리(天理)의 절문(節文)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공자는 많은 제자들이 인에 대해 질문을 해왔지만 그때마다 그들 각각의 정도에 따라 다른 대답을 해주고 있는데, 안연에 대한 이 대답이 인에 대한 최고의 풀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극기’와 ‘복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 자신을 이긴다는 것은 이성(理性)으로 인간의 사욕을 극복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고, ‘복례’의 예는 천리의 절문을 말하는 것으로, 무사무아(無私無我)의 경지를 말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회는 공자가 제창한 ‘인’의 함의를 참답게 깨닫고 착실하게 몸소 실천했습니다.


그는 사람을 대함에 겸손했고 화가 나도 남에게 옮기지 않았으며 같은 잘못을 다시 범하지 않았습니다. 공자가 그에게 사람을 대하는 도리를 묻자 안회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남이 나를 선하게 대해도 그를 선하게 대하며 남이 나를 선하지 않게 대해도 역시 선하게 대해야 합니다.”


공자가 칭찬하며 “안회는 그 마음이 석 달이 넘도록 인을 어기지 않으나 그 나머지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 안에 이를 뿐이다.”


하루를 계속 무사무아 경지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이면 한 달도 석 달도 계속될 수 있는 일입니다. 석 달을 계속 무아의 경지에 있는 안연이라면 그것은 도를 이룬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안회가 공자의 가르침을 받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늦었는데, 그는 마음을 비우고 배움을 좋아해 곧 공자 학설의 박대정심(博大精深)함을 깨달았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은 우러러보면 볼수록 더욱 높아 보이고, 뚫고 내려가면 갈수록 더욱 굳으며, 앞에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뒤에 와 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질서 있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잘 이끄시어 학문으로 저를 넓혀주시고, 예의로써 저를 단속해 주시기에, 저는 학문을 그만 두고자 하여도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논어 ‘자한(子罕)’편)

 

하루만 ‘극기복례’하면 천하가 다 인으로 돌아온다고 한 말은, 육신으로 인한 모든 욕망이 완전히 다 사라지고 무사무아의 경지가 하루만 계속되게 되면, 그 때는 천하의 모든 진리를 다 깨달아 알게 된다는 이른바 성도(成道)를 말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쓰고 있는 극기는 극히 초보적이고 또 극히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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