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군자(君子)는 사람들과 친화하되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곧 대인관계에 있어 중용(中庸)의 덕(德)을 지켜, 다른 사람과의 친화를 도모하되 편당(偏黨)을 짓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비슷한 뜻으로 중용(中庸)에 ‘화이불류(和而不流,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논어(論語)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군자는 친화하되 부화뇌동하지 않으며, 소인은 부화뇌동하고 친화하지 않는다(子曰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 ‘子路’편)’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군자는 보편적으로 두루 친하되 편당적이지 아니하고, 소인은 편당적일 뿐 두루 친하지 못한다(子曰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 ‘爲政’편)’
‘화(和)’한다는 것은 맹목적으로 부화뇌동하지 않고 조화롭게 친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동(同)’이라는 것은 의리를 따지지 않고 휩쓸려 한 패거리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군자는 의(義)를 숭상하는데 그 의란 것은 도리에 올바른 것인가 아닌가를 판별하여 도리에 합당한 것만을 실천하는 태도이기 때문에 의를 숭상하는 한 편당을 짓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친화하지만 패거리를 짓지 않는 것입니다.
반대로 소인은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패거리를 지어 자기네의 이익을 둘러싼 쟁탈을 벌입니다. 때문에 소인은 한데 휩쓸리기만 할 뿐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입니다.
화이부동의 자세는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무조건 배타적으로 대하든가 혹은 무조건 한 패거리가 되어 버리던가 하는 두 극단적인 자세에서 균형을 잘 이루는 중용의 태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곧 대인관계에 있어서 중용의 덕을 지켜 다른 사람과 친화하되 편당을 짓지 않음을 말합니다. 중용에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와 통하지요.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