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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지절(箕山之節)

편집부  |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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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기산지절(箕山之節)은 기산의 절개, 곧 굳은 절개나 신념에 충실한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기산지조(箕山之操)’, ‘기산지지(箕山之志)’라고도 합니다.


‘영천세이(穎川洗耳, 영천에서 귀를 씻다)’도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한서(漢書) ‘포선전(鮑宣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대(漢代)에 설방(薛方)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조정에서 그를 등용하고자 하여 사자를 보냈는데 그는 이렇게 말하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요(堯) 임금과 순(舜) 임금이 위에 계실 때 그 아래에는 허유(許由)와 소부(巢父) 같은 이가 있었습니다. 이제 훌륭한 임금께서 바야흐로 요순시대의 덕을 드높이려 하시니 소신은 ‘기산지절(箕山之節)’을 지키고자 할 따름입니다.”


기산지절은 은사(隱士) 허유(許由)에 관한 일화입니다.

 

기산(箕山)은 허유가  살았던 산 이름으로 이곳에서 허유(許由)와 소부(巢夫)가 숨어 살았다고 합니다. 절(節)은 절조(節操) 절지(節志) 라는 뜻으로 지조를 말합니다.


요순(堯舜)시대를 유가(儒家)에서는 최고의 이상 정치라고 합니다. 요임금이 통치한지 50년이 되는 해, 임금의 자리를 선위(禪位)하려고 덕이 있는 사람을 천거하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물망에 오른 사람이 허유(許由)였습니다. 허유는 본시 중국 패택이란 곳에 살았는데 오직 의를 지키며 숨어사는 어진 은자(隱者)였습니다.


허유가 요임금으로부터 그에게 제위(帝位)를 양위하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태양이 떴는데도 아직 횃불을 끄지 않는 것은 헛된 일이요. 청컨대 천자의 자리를 맡아주시오.”


요산요수(樂山樂水)하며 무욕양생(無慾養生)으로 살고 있던 허유는 요임금의 청을 거절하고 기산(箕山)으로 거처를 옮기게 됩니다. 그러자 요임금은 다시 그를 찾아가서 그러면 구주(九州)라도 맡아달라고 제안을 합니다.


그러자 허유는 귀가 더럽혀졌다면서 영천으로 달려가 귀를 씻었습니다. 그런 그 모습을 먼 발치서 쳐다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때마침 소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소를 몰고 영천으로 온 소부였습니다.


소부는 허유에게 물었습니다.


“냇가에 와서 귀를 씻고 있구려. 대체 무슨 일이요?”


“글쎄, 내게 임금 자리를 주겠다지 않소? 그래, 그런 말을 들어 내 귀가 더럽혀졌으니 이렇게 씻고 있는 거라오.”


이렇게 대답한 허유는 돌아서 기산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소부는 막 물을 먹으려던 소를 잡아 돌렸습니다.


“더러운 말을 씻어냈으니 이 물 역시 더럽혀졌네. 소에게도 먹일 수 없지.”


그리고는 유유히 더 깊은 상류로 올라가 소에게 물을 먹이며 “그대의 귀를 씻은 더러운 물을 먹일 수 없어 이렇게 올라와 먹이는 것이요.”라고 말했습니다. 소부 역시 그 길로 기산으로 들어가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소부라는 이름은 이래서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요임금의 청을 끝까지 거절하고 귀를 씻어버린 허유, 그 귀 씻은 물을 송아지에게도 먹일 수 없다는 소부, 사람은 끼리끼리 사귀고 어울려 삽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지요.


허유가 죽자 요임금은 그를 기산에 묻고 무덤에 기산공신(箕山公神)이라 하였고 두 사람의 절개와 지조를 일러 기산지절(箕山之節), 기산지조(箕山之操)라고 합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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