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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査頓)

편집부  |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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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사돈(査頓)의 글자 뜻은 ‘등걸나무에서 머리를 조아리다’라는 뜻인데 어떻게 혼인한 두 집의 부모들끼리 또는 같은 항렬이 되는 사람들끼리 서로 부르는 말이 되었는지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사돈(査頓)은 혼인 관계로 척분이 있는 사람 즉, 인친(姻親)이 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생겨난 단어로서 고려시대 윤관(尹瓘)과 오연총(吳延寵)의 정감 있는 일화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윤관은 고려 예종(睿宗) 때의 인물로서 북쪽의 여진(女眞)을 정벌하고 ‘9성(城)의 역(役)’을 이룬 것으로 역사상 유명합니다.


‘9성의 역’은 1107년 도원수 윤관과 부원수 오연총이 함께 여진을 정벌한 후 경략의 거점인 9개의 요지에 성을 쌓고 고려인을 옮겨와 살게 함으로써 여진의 난동을 잠잠하게 한 일이지요.


그 일을 마치고 개경에 개선하고 난 후에도 윤관과 오연총은 계속 우의를 나누었습니다.


둘은 서로의 자녀를 결혼시키고 작은 시내를 사이에 두고 살면서 종종 만나 술을 마시며 지난날의 회포를 풀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다른 때처럼 둘이 만나 술을 나누기 위해 각자 술을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마침 내린 소나기로 냇물이 불어 도저히 건널 수가 없었습니다.


멀리서 손짓만 하다가 결국 두 사람은 냇가 이편저편의 나무 등걸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이쪽에서 술잔을 들고 “한잔 드시오”라고 말하며 머리를 숙이면 냇가 저편에서 “한잔 드시오”하고 머리를 숙여 답례하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럭저럭 가져간 술이 다 비워졌습니다. 그새 밤도 깊어졌고 서로의 정도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런 운치 있는 일이 소문이 나자 이것은 당시 풍류객들의 좋은 이야깃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이 일에 빗대어 서로의 자녀를 결혼시키는 것을 “우리 서로 ‘사(査)’, ‘돈(頓)’을 해 봅시다”라고 하였습니다.


곧 이것이 전해 내려와 지금 사돈이라고 하면 곧 인척간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입가에 미소가 어리게 하는 이야기이네요.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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