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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락일고(伯樂一顧)

편집부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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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백락일고는 백락(伯樂)의 한번 돌아봄, 곧 명마(名馬)도 백락(伯樂)을 만나야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라는 뜻으로 현자가 지우(知遇,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남)를 만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전국책(戰國策)과 한유(韓愈)의 잡설에 실려 있습니다.


춘추시대 진목공(秦穆公)때 손양(孫陽)이라는 사람이 말을 잘 알아보았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를 백락이라 불렀습니다.


언젠가 손양이 천리마가 다른 짐말과 함께 소금수레를 끌고 고갯길을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말은 고갯길로 접어들자 발길을 멈추고 멍에를 맨 채 땅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손양을 쳐다보며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손양은 수레에서 내려 ‘너에게 소금수레를 끌게 하다니!’ 하며 말의 목을 잡고 함께 울었습니다. 말은 고개를 숙여 한숨을 짓고 다시 고개를 들어 우니 그 우렁차고 슬픈 소리는 하늘에까지 울렸습니다.


하루 천 리를 달릴 수 있는 말도 이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짐수레를 끌며 늙고 마는 것처럼 아무리 재주가 뛰어난 사람도 이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출세를 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전국책(戰國策)에 또 이런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준마(駿馬)를 가진 사람이 어느 날 백락을 찾아 가서 말했습니다.


“저는 좋은 말을 한 마리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팔려고 아침마다 시장에 나갔는데, 사흘을 서 있어도 누구 한 사람 말을 걸어오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그러니 죄송하지만 한번 와서 봐주신다면 조촐히 사례해 드리겠습니다.”


백락은 허락을 하고 시장에 갔습니다. 과연 준마가 서 있었습니다.

 

백락은 그 말을 보고는 감탄하는 표정을 짓고 말의 주변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돌아가면서 아까워하는 표정으로 뒤돌아보았습니다.


이 모양을 본 사람들은 그 말을 사려고 다투어 모여들어 서로 사겠다면서 값을 올렸습니다. 그 덕에 말은 열 배나 비싼 값으로 팔렸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백락이 한번 돌아봐 주다’라는 고사가 생겨났습니다.


‘세상에 백락이 있은 뒤에라야 천리마가 있는 법이다. 천리마는 항상 있지만 백락은 항상 있지 못하다.(世有伯樂然後有千里馬, 千里馬常有而伯樂不常有)’


천리마가 있어도 그를 봐줄 수 있는 백락이 없다면 시원찮은 주인을 만나 천대받고 혹사당한 후에 초라한 마구간에서 죽게 될 것이니 세상에 이름이 나지 못하여 아무도 천리마라 불러주지 않을 것입니다.


즉, 누군가 알아주지 않는다면 천리마는 그 재능을 발휘해 보지도 못한 채 오히려 보통 말로 살아가게 되겠지요.

 

이와 같이 세상에 아무리 훌륭한 인재가 있어도 그를 알아줄 명군이나 재상(宰相)을 만나지 못하면 재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지요.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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