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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절현(伯牙絶絃)

편집부  |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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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백아절현(伯牙絶絃)은 백아(伯牙)가 거문고의 줄을 끊다, 곧 깊은 우정을 주고받는 절친한 벗의 죽음 혹은 그 죽음을 슬퍼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줄여서 절현(絶絃)이라고 합니다. 열자(列子) 탕문(湯問)편에 나오는 말입니다.


춘추시대 거문고 연주의 달인으로 백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의 연주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는  종자기(鍾子期)라는 친구가 있었지요. 종자기는 백아가 연주를 하면 백아가 그리고 있는 악상을 그대로 이해해 내는 친구였습니다.


백아가 높은 산과 큰 강을 주제로 연주하면 옆에서 귀를 기울이던 종자기가 이렇게 탄성하곤 했습니다.


“아! 하늘 높이 우뚝 솟은 태산(泰山)같도다.”


“참 훌륭하도다. 도도히 흘러가는 황하(黃河)와도 같구나.”


이런 식으로 백아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거문고를 연주하면 그 기분을 종자기는 정확하게 들어 판단해서 틀리는 법이 없었답니다.


어느 때의 일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태산 깊숙이 들어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 도중에 갑자기 큰 비를 만나 두 사람은 바위 밑에 은신했는데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비는 그치지 않고 물에 씻겨 흐르는 토사 소리만 요란했습니다.


겁에 질려 덜덜 떨면서도 역시 거문고의 명수인 백아는 거문고를 집어 들고 서서히 거문고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임우지곡(霖雨之曲), 다음에는 붕산지곡(崩山之曲), 한 곡을 끝낼 때마다 여전히 종자기는 정확하게 그 곡의 취지를 알아맞히고는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의 일이었으나 그때는 때가 때인 만큼 백아는 울음을 터트릴 정도의 감격을 느끼고 느닷없이 거문고를 내려놓더니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아아, 이건 굉장하구나! 자네의 듣는 귀는 정말 굉장하군. 자네 그 마음의 깊이는 내 맘 그대로가 아닌가. 자네 앞에서는 거문고 소리를 속일 수가 없네!”


그러나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안타깝게도 종자기가 먼저 병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백아는 그날로 거문고의 줄을 끊어 버렸습니다.


그토록 거문고에 정혼(精魂)을 기울여 일세의 명인으로 불리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을 때까지 두 번 다시 거문고를 손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 연유를 묻자 백아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내 소리를 진정 알아주는(知音) 사람은 종자기 하나뿐이었다. 이제 그가 없으니 세상 그 누구도 내 마음을 알아 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이제 연주하지 않겠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서 비롯되어 마음이 통하는 절친한 벗의 죽음을 백아절현이라고 표현하게 된 것이지요.


자기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친구인 지기(知己)를 가리켜 지음지우(知音之友), 또는 줄여서 지음(知音)이라고 하는 것도 이 고사에서 비롯된 것이랍니다.


이 이야기는 참된 예술의 정신과 나를 남김없이 이해해 주는 참된 우인지기(友人知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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