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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포지교(管鮑之交)

편집부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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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예영(원명학당 원장)

 

[SOH] 관포지교(管鮑之交)는 관중(管仲)과 포숙아(鮑淑牙)의 사귐이란 말로서 시세에 따라서도 변하지 않는 두터운 우정을 말할 때 쓰입니다. 사기 관안열전(管晏列傳), 열자(列子) 역명편 등에 관중과 포숙아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관중(管仲)은 이름은 이오(夷吾) 자는 중(仲)이며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입니다. 제 환공을 보좌하여 제나라를 춘추오패의 패주로 만든 인물이지요. 포숙아는 포숙이라고도 불리며 춘추시대 제나라의 유명한 대부였습니다.


관중과 포숙은 젊었을 때부터 친구였습니다. 처음에는 둘이서 장사를 했는데, 포숙은 자본을 대고 관중은 경영을 담당했습니다. 관중이 장사한 돈을 마음대로 썼지만 포숙은 모든 것을 관중에게 일임하고 일체 간섭을 하지 않고 한 결 같이 그를 잘 대하였으며 원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관중은 친구 포숙아를 이렇게 평하였습니다.


"처음 가난할 때에 포숙과 함께 장사하여 내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갔지만 포숙은 내 욕심을 나무라지 않았다. 내가 가난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포숙과 일하다가 포숙을 거듭 곤경에 빠뜨렸지만 포숙은 나의 어리석음을 나무라지 않았다. 일하기 곤란한 시기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세 번 벼슬하여 세 번 쫓겨났지만 포숙은 나의 모자람을 나무라지 않았다. 때가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세 번 전쟁터에 나가 세 번 달아났지만 포숙은 나의 비겁함을 나무라지 않았다. 나에게 노모가 계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이후 관중은 제나라 왕자인 규(糾)를 섬기고 포숙은 규 왕자의 동생인 소백(小白)을 섬겼는데 제나라에 내란이 일어나 망명해 있던 왕자를 모시고 제나라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관중은 소백이 먼저 돌아올까 두려워 소백왕자를 뒤쫓아 그에게 화살을 날렸고 소백왕자는 화살에 맞은 것으로 가장하여 관중을 속이고 포숙과 함께 서둘러 제나라로 먼저 돌아와 왕이 되었으니 이가 바로 제 환공입니다.


제 환공은 즉위한 후 바로 포숙을 불러 재상으로 임명하였지만 포숙은 오히려 감옥에 갇혀 있는 관중을 추천하였습니다.

 

제 환공은 포숙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중을 재상으로 삼아 여러 차례 제후들과 동맹을 맺고 천하를 안정시키니 이는 모두 관중의 책략 덕분이었습니다.


관중이 임종하기 전 제 환공이 포숙이 그를 대신해 재상이 될 수 있는가를 묻자 관중은 안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포숙은 선악이 분명하여 악한 일을 포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만약 정권을 그에게 주면 제 환공을 해치고 포숙도 해칠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포숙이 이를 듣고, 관중이 자신을 재상에 추천하지 않은 것을 원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이가 관중이라며 기뻐하였습니다.


사마천(司馬遷)은 사기에서 '포숙이 관중을 추천한 이후 자신은 관중의 아래에 있기를 원하였다. 그의 자손들은 대대로 제나라에서 봉록을 받았고 십 몇 대에 이르기까지 봉지(封地)를 받았으며 수많은 저명한 대부를 배출하였다. 그리하여 관중의 현명함을 아는 이는 많지 않아도 포숙의 인재를 알아보는 식견은 모두 알게 되었다'고 극찬하였습니다.


고사성어 관포지교는 춘추시대 관중과 포숙아가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였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 후 우정이 깊고 두터운 친구를 비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관, 포의 우정을 어찌 한낱 우정으로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개인의 영달보다 국가와 천하를 더 소중히 아는 대인군자가 아니고서는 한갓 우정만으로는 이 같은 사귐을 가지기 어렵겠지요. 벗 사귐의 도리, 관중과 포숙아의 이야기였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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