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인공지능이 인간의 수준과 같아지거나 뛰어넘는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특정 분야만의 능력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비교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수준에 진입했는지를 판단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 중 하나가 '양심'인데, 인공지능과 인간을 비교해 우위를 판단하려면 인공지능도 이런 기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양심은 윤리적·도덕적 지식만으로 형성되지 못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부여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도 양심을 가질 수 있는지 과학자들에게 묻는다면, 그들은 가능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인간이 양심을 느낄 때 행하는 모든 패턴을 분석해 딥러닝하면 문제없다고 장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양심은 단순히 1. 2차원적 패턴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죄책감, 수치심, 후회, 자부심 등 다양한 감정을 통해 이뤄진다. 순간순간 변하는 다양한 감정들의 복합체인 양심을 어떻게 인공지능이 가질 수 있도록 구현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양심은 자기 반성과 성찰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나은 존재가 되어 가는 것이다. 인공지능에게 이러한 것이 가능할까? 그리고 이런 부분까지 공식화·패턴화 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인간이 가지는 모든 부문을 나열해 놓고 그것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부문과 뛰어넘을 수 없는 부문에 대해 부문별로 자세히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인간의 정체성과 인공지능의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인데, 즉 인간이 창조된 출발점과 인공지능이 개발된 출발점이 서로 다른 것이다.
인공지능 연구자와 개발자들은 ‘자신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든 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을 것인데, 이미 명예와 부가 충족된 상황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양심적인 측면에서 자신의 연구·개발이 향후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심사숙고했을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이제라도 진지하게 해봐야 할 것이다. (끝)
크리스천투데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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