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나는 어린 시절 미국 유학을 했고, 그 후 30년 가까이 학습과 직장 생활을 했으며, 석사, 박사, 박사후 과정을 거치며 세계 정상급 연구소와 대학을 경험했고, 다양한 과학자, 학자, 교수들을 만났다. 이중에는 미국 과학한림원 회원은 물론 노벨상 수상자도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수십 년의 경험은 정말 황량몽(黃梁夢)과 같다.
나는 과학이란 사실 일종의 신앙임을 절감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믿는다. 하지만 그 이론이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 여러 방면에서 이 이론을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더욱 적다. 절대 다수의 사람은 그냥 “믿는” 것이다.
물론 많은 기본적인 것들은 많은 학자에 의해 여러 차례 검증됐고 사실로 입증됐다. 수학, 물리학, 화학 분야에서 많은 기본적인 것들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수십 년 또는 수 세기에 걸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하지만 생명과학은 훨씬 더 복잡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는 내가 연구하는 분야인데, 진정으로 앞서가는 새로운 발견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실은 전 세계에 몇 개 되지 않고, 또 이를 검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인적, 물적으로 많은 자원이 소모된다.
그렇기 때문에 방대한 양의 학술 논문에는 과장이나 성급한 일반화가 상당수 존재하며, 심지어 위조된 논문도 있다. 과학자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리 권위가 있다 할지라도 과학 자체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인데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에 국한되어 있다.
현대 생명과학은 너무 복잡하고 분야도 점점 더 세분화되고 학계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많은 권위 있는 전문가와 학자들도 자신의 전문 분야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많은 사람이 과학을 맹신하고 “명문 학교”를 숭배한다. 중국의 옛날 말에 “전문가는 정수(精髓)를 깊이 파악하지만 문외한은 겉모습에 매달린다”고 했다. 예를 들어 칭화(淸華)대학은 2024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20위 권에 있다.
이보다 상위권에 속하는 캠브리지, 옥스퍼드, 하버드 등과 비교하면 여러 방면에서 격차가 매우 크다. 게다가 학자는 학부, 석사, 박사, 박사 후 과정을 거쳐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까지 올라가는데, 이 과정에서 자기 분야에 대한 이해가 점점 더 깊어지는 동시에 연구 범위는 점점 더 좁아진다.
예를 들어, 내가 만난 로저 첸(錢永健)은 2008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고 과학원 회원으로, 평생 수십 개의 각종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내가 만난 다른 유명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함부로 언급하지 않는다.
이 정도 수준의 학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아는 것이 실제로는 매우 제한적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해하는 좁은 영역을 벗어난 것에 대한 최선의 태도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롱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과학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중에는 엄격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지만, 명예와 이익을 위해 거짓을 일삼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특히 오늘날 과학계는 무신론과 진화론에 심각하게 오염되고 통제당해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기 어렵다. 유명한 과학자의 말이라고 해서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설령 아무리 유명한 과학자라도 인류 과학의 전부를 알 수 없으며, 그 인류 과학 전부는 한 우주와 생명에 대한 아주 작고 얕은 부분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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