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수년 간 중국 여러 지역에서 하늘이 붉어지는 일명 ‘핏빛 하늘’ 현상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정권 몰락의 징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칸중국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7일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 푸퉈(普陀)구애 붉은 하늘이 나타났다.
현지 주민들은 충격과 공포를 토로했으며, 일부 노인들은 “평생 본 적이 없는 기괴한 광경”이라고 말했다.
며칠 뒤인 11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도 보기드문 핏빛 하늘이 펼쳐져 현지 시민들이 술렁거렸다.
이에 일부 관영 매체들은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 ‘바다 위 어선에서 나오는 붉은 빛이 굴절·산란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은 “너무 억지스러운 주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3년 12월 1일 베이징 화이러우(怀柔)구에서도 핏빛 하늘이 나타나 네티즌들이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자에 따르면 오후 8시쯤 하늘이 갑자기 붉게 변하기 시작했고 점점 더 색이 짙어지다가 얼마 후 사라졌다.
또 베이징 먼터우거우(門頭溝)에서도 붉은 하늘이 출몰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중국 북방에서는 격렬한 지구 자기폭풍이 발생해 베이징과 허난((河南) 등지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었는데, 베이징에 나타난 오로라의 색깔은 기괴하게도 핏빛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도 약 1시간 동안 하늘이 붉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공유됐다.
지난 23일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에서는 2년 만에 또 다시 핏빛 하늘이 나타나 현지인들이 공포와 불안에 떨었다.
주민들은 “하늘이 온통 붉은 광경은 매우 소름끼친다”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매우 불길하다”고 토로했다.
현재도 그렇지만 고대에도 ‘붉은색’은 재난, 전쟁, 사악, 불길한 징조 등을 암시하는 색으로 여겨졌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북송 말기, 원나라 말기 등 왕조 말기에 여러 차례 핏빛 하늘이 나타난 바 있어, 중국에서 최근 수년 간 계속되는 해당 현상에 대해 ‘공산당 정권’의 몰락을 암시하는 전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디어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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