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야운비구(野雲比丘) ‘자경문(自警文)’ 중에서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칭찬하고 헐뜯는 말을 듣더라도 마음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잘한 일 없이 칭찬을 받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요, 허물이 있어 비방을 듣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기뻐하면 허물을 알아 반드시 고치게 되고 부끄러워하면 도(道) 닦는 데 채찍질이 될 것이다.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 마침내는 그 허물이 내게로 돌아올 것이다. 남을 해치는 말을 들으면 부모를 헐뜯는 말과 같이 여기라.
오늘은 남의 허물을 말하지만, 내일은 머리를 돌려 내 허물을 말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이 다 허망한 것인데, 비방과 칭찬에 어찌 걱정하고 기뻐할 것인가.
종일토록 남의 잘잘못을 시비하다가
밤이 되면 흐리멍덩 잠에 빠진다.
이 같은 출가(出家)는 시은(施恩)만 무거워
삼계(三界)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니라."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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