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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신성(神性)

문화부  |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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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도덕이 급속히 추락하면서 전쟁과 종교의 쇠퇴, 전염병, 기아, 성 문란, 마약 등 십악(十惡)이 범람하고 있다.

힌두교의 전설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이 세상이 처음으로 이루어졌을 때에는 사람도 신(神)과 비슷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적인 능력을 아무 때나 함부로 남용했기 때문에 다른 신들의 노여움을 샀다. 신들 중에서 가장 우두머리 격인 범천왕(梵天王)은 마침내 인간들한테서 신의 능력과 자격을 박탁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인간에게서 회수한 그 신성(神性)을 어디에다 숨겨두느냐가 문제였다. 이에 인간을 제외한 모든 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대책을 의논했다. 

어떤 신들은 그것을 지구의 저 밑바닥에 깊숙이 숨겨놓으면 어떻겠냐고 제의했다. 범천왕은 그들의 의견에 반대했다. 인간들은 지구의 밑바닥쯤은 문제없이 파고 들어가 언젠가는 그것을 도로 찾아내고야 말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번에는 가장 깊은 바다 밑에 숨겨두자는 의견이 나왔다. 범천왕은 이 의견에도 찬성할 수 없었다. 아무리 깊고 깊은 바다 밑이라 할지라도 영악한 인간들은 결국 그 속으로 뛰어드는 방법을 배워서, 바다 밑을 샅샅이 뒤져 마침내 그것을 찾아내고야 말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한 신은, 짐승도 올라갈 수 없는 가장 높은 산의 벼랑 꼭대기에 숨기면 아무 것정이 없을 것이 아니냐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번에도 범천왕은 그 제의에 동의할 수 없었다. 인간들은 지구의 높은 산이란 산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모조리 다 기어 올라갈 것이고, 벼랑 꼭대기까지 올라가 끝내는 그것을 찾아내어 다시 그들의 신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범천왕은 반대했다.

회의에 참석한 여러 신들은 지구든 바다든 그 어디에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을 만한 곳은 아무 데도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따라서 인간의 신성을 숨길만한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거듭 절감하게 된 것이다. 

그때 깊은 생각에 잠겼던 범천왕이 목청을 가다듬고 말문을 열었다. 인간의 신성을 숨기려면 오직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인간 그 자신의 내면 가장 깊숙한 어느 곳에 숨겨두는 것이다. 설마 거기까지야 그들의 생각이 미치겠느냐는 것이다.

이때부터 인간들은 잃어버린 그 무엇인가를 찾아 산을 오르고 땅을 파 뒤지며 바닷속에 뛰어들기도 하면서 온 지구를 샅샅이 헤매며 끝없는 탐험과 탐색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찾아 헤매는 그 무엇이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 속에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밖으로 밖으로만 끝없이 찾아 헤매는 것이다.

신화적인 이야기지만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바가 있다.  / 法頂


문화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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