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 다수 국가에서 추진되는 ‘세계화’, ‘다문화 정책’ 등으로 민족적 고유한 정체성과 전통, 문화 등이 급격히 파괴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무슬림 유입이 급증하면서 종교적, 문화적 갈등이 증폭, 본토인들의 생활권과 안전성 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다문화를 표방하는 한국도 이민족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마찬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은 ‘인권 보호’, ‘다문화 정책’ 등을 이유로 무슬림(난민)을 대거 받아들였고, 이는 이슬람 세력의 급성장을 가져왔다.
‘복음기도신문’에 따르면 강승빈 목사(전 중동선교회 부회장)는 최근 근동역사고고학회의 학술지 근동고고학(발행인 이일호) 2022년 통권 11호에서 ‘유럽의 이슬람화가 주는 교훈’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이 유럽처럼 다문화주의라는 관점으로 무슬림 이민자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경우, 한국 역시 ‘이슬람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 유럽 이슬람화... 무분별한 ‘다문화’로 종교·생활 안전↓
기고문에서 강 목사는 “유럽은 지금 자살 과정에 있으며, 영국이나 다른 어떤 서구 유럽국가도 그 운명을 피할 수 없다. 모두가 같은 증상과 질병을 앓고 있다며 유럽의 이슬람화는 교회의 쇠퇴에서 비롯됐으며, 교회가 깨어날 때 이같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다글라스 머레이(‘유럽의 이상한 죽음’이라는 논문 저자)의 주장을 인용했다.
영국 런던은 현재 인구의 37.4%가 무슬림을 차지, 런던이스탄(Londonistan)으로 불릴 만큼 유럽 이슬람화의 전략적 전초기지로 전락했다.
영국 국민당이 발표한 국립통계원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무슬림의 80%는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영국의 이슬람사원에서 급진주의를 부추기는 이맘(지도자)들의 설교에 영향을 받은 결과다.
무슬림들은 국익보다 무슬림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 따라 좌우되는 시의회를 움직이고, 나아가 그들이 지지하는 정당을 움직여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2016년 런던시장 선거에서는 파키스탄계 무슬림 인권 변호사인 사디크 칸이 당선됐고 2021년에 재선됐다. 그는 무슬림들의 지지 속에 이미 차기 유력한 영국 총리 후보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영국에서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이 버젓이 지켜지고 있으며, 현재 85개의 샤리아 법정이 생겼다. 영국의 법관이 아니라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과 샤리아법 학자들이 그 역할을 대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샤리아법정은 주로 부부생활, 금전 문제나 가족 분쟁 등과 관련한 판결이 이뤄지고 있다.
영국은 성공회를 국교로 하지만 종교차별금지법 시행으로 기독교가 역차별 받는 현상도 발생했다. 기독교에서 이슬람 종교의 폭력성 등 그 실체를 말하면 6개월 실형을 선고받지만 이슬람은 기독교를 비방해도 이 법에 적용받지 않는다.
강 목사는 이에 대해 △정치적 이해타산과 △점증하는 이슬람 세력에 대한 두려움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 하기 때문으로 봤다.
현재 유럽의 이슬람은 2020년 기준 무슬림 인구 약 4270만 명(전체 인구의 5.74%)으로 지난 70년 동안 약 400% 증가했다. 순수 유럽인들의 인구증가율 30%와 비교할 때 무려 13배 이상 많다.
■ 종교 쇠퇴, 이혼·동성애·낙태 증가
유럽에서 이슬람 세력이 확산하게 된 것은 ‘유럽교회의 쇠퇴’와도 직접 관련이 있다.
미국 고든 코넬신학교 세계기독교연구센터에 따르면, 유럽에서 이슬람교의 성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종교가 쇠퇴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 교회 출석률이 급감하고 있다.
2000년 기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신자들의 비율은 프랑스 60%, 영국 50%, 네덜란드 48%, 벨기에 46%, 덴마크 43%, 노르웨이 42%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처럼 유럽인들의 기독교 가치관이 퇴보하는 가운데, 출산율은 저하하고, 이혼과 동성애 결혼, 불임 가정과 낙태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1961년, 런던의 교회 수는 약 5만 5000개였으며, 모스크(이슬람 교회)는 3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5년 교회는 4만 7600개로 줄고 2020년까지 4000개가 더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 이후 모스크는 계속 늘어나 2020년 현재 1689개에 이른다.
독일에는 1975년까지 모스크가 없었지만 현재 20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40개는 초대형 규모, 기도처는 2600개에 각각 이른다.
프랑스의 모스크는 현재 2500개이며, 프랑스 무슬림 지도자는 무슬림 인구 700만 명을 고려할 때 예배 공간이 부족해 2년 내로 모스크 숫자가 2배 이상 늘어나야 할 것으로 주장하며, 현재는 법적으로 금지된 교회 건물을 모스크로 개조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에서 무슬림 인구가 폭증하면서 현지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크게 증가는 종교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조사기관 '게이트스톤 연구소' 국제정책협의회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2019년 약 3000개의 기독교 교회, 학교, 묘지, 기념물이 훼손됐으며, 이런 공격은 공공기물 파손, 약탈, 배뇨, 방화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결국 유럽의 이슬람화는 △교회의 쇠퇴 △무슬림 과다 유입 △현지 문화에 착상시키지 못한 다문화 정책의 실패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이슬람 대책의 부재 △무슬림들의 다출산 전략 등의 복합적 작용으로 볼 수 있다.
강 목사는 “이슬람 세력은 종교·문화 특성상 유럽인들과 절대 동화할 수 없다”며 “유럽의 이슬람화를 막기 원한다면 새로운 이민정책과 다문화주의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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