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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차이나타운(상)

디지털뉴스팀  |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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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해외 곳곳엔 중국인들이 모여 사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본토를 떠나 외국에 사는 중국인들은 170여 개국에 우리 인구보다도 훨씬 더 많은 6천만 명 이상이다. 

보통 화교 혹은 화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현재 최소 26개국, 103개 이상의 대도시에 거대한 차이나타운을 건설했다.

남중국해에 면한 중국 땅엔 푸젠성, 광둥성, 광시 좡족 자치구, 하이난성 등이 있다. 6천만 명의 화교들은 대부분이 이 4개의 성 출신이다. 그 중 광둥성 출신이 절반이고, 푸젠성 출신이 35%다.

이들 4개의 성에 중국을 떠난 사람들이 집중된 것은 ‘생존’을 위해서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기원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진나라 황제 진시황은 유교를 무척 증오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유학자와 상인들은 화를 피해 피난길을 떠났다. 그들은 대부분 진시황의 힘이 덜 미치는 중국 남부로 갔는데, 이때부터 광둥 등 4개성은 피난민들의 단골 도피처가 되었다. 

진나라는 15년 만에 망했는데, 이후 중국은 끝없는 왕조 교체에 시달렸다. 당시 왕조의 평균 수명은 매우 짧아 65년을 넘지 못했다. 왕조가 바뀔 때마다 중국 전역은 전쟁터가 됐고, 중간 중간 통일 왕조를 뿌리채 흔드는 대규모의 민란도 일어났다.

당시 외부에선 북방민족들도 곡식이 떨어지는 겨울만 되면 수시로 만리장성을 넘어 백성들을 괴롭혔다. 이럴 때마다 중국인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중국 남부로 끝없는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특히 몽골의 원나라와 만주족의 청나라가 중원을 차지할 땐 극에 달해 광둥성과 푸젠성은 늘 농사지을 토지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와 함께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이주민들로부터 재산을 지켜야 하는 토착민들의 텃세도 매우 심했다. 

중국 남부에 자리잡지 못한 이주민들은 살 길을 찾아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했다. 그건 배를 타고 남중국해를 건너 타국으로 가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렇게 목숨 걸고 도착한 곳이 가장 가까운 섬으로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선 필리핀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전란으로 이주민들은 계속 밀려들었기 때문에 필리핀도 곧 포화 상태가 됐다. 이주민들은 점점 더 멀리 가야 했는데, 그렇게 해서 닿게 된 곳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다.

■ 본격적인 서구 진출

타국에서 눈치를 보며 살던 중국인들은 16세기말 유럽 열강들의 아시아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맡게 된다. 

중국 이주민들은 농사꾼 출신이 대다수였지만 동남아에선 주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외국인이라 농사지을 토지를 마련하기가 어려워서 현지인들이 기피하는 상업 외엔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다. 그 덕에 중국인들은 그 누구보다 현지 물정에 밝았다.

식민제국은 이 중국인들을 식민통치를 위한 중간 관리자로 채용했다. 미얀마의 로힝야족에서 보았던 유럽 식민제국 특유의 갈라치기 통치가 동남아 곳곳에서도 벌어졌던 것이다.

그러다가 폭발적으로 중국인들이 자신의 나라를 등지는 계기가 만들어졌는데 바로 1800년대의 아편전쟁이다. 승리한 영국은 홍콩을 할양받고, 광둥성과 푸젠성의 여러 항구들을 개항시켰다. 

유럽 열강들의 동남아 식민지엔 중국인들의 노동력이 필요한 농장이 부지기수였다. 개항된 항구는 치외법권이나 다름없어 일자리가 필요한 수많은 중국인이 청나라의 간섭 없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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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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