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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부모와 자녀(상)

디지털뉴스팀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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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키우셨네. / 쓰다듬어 기르시고 키우고 가르치셨네. / 거듭 살피시고 드나들며 안아주셨네. / 이 은혜 갚고자 하나 하늘처럼 그지없어라.’ 《시경(詩經)》 『소아(小雅)』

어떤 이들은 이 대목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아버지가 어떻게 나를 낳았단 말인가. 요즘처럼 아버지는 돈이나 벌어오는 존재라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선 더욱 그러하다. 

과거 봉건적 질서 속에서의 가부장적 관념도 큰 문제였지만, 요즘처럼 아버지가 집안의 어른으로서 존경과 예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진 것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버지는 자식에게 생명의 씨앗을 전해주었고 어머니는 그 생명체를 열 달간 뱃속에서 키운 뒤, 출산하여 젖을 먹여 키웠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자식을 낳았고, 어머니는 자식을 키웠다”는 말은 그르지 않다.

부부에게 있어 가장 큰 축복은 바로 자신들의 분신과도 같은 자녀의 출생일 것이다. 부부가 나눈 사랑의 결실로서 태어난 생명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남편과 아내로 시작한 가정이 부모와 자식이라는 가족으로 확대된 경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예전에는 영아 생존율이 지극히 낮아 출산과 함께 기쁨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이에 따라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동시에 새 생명의 창성을 기원하는 탄생의례가 신중하고도 엄숙하게 치러졌다.

우리의 전통적인 탄생의례는 금줄을 대문에 거는 방식이었다. 남아가 태어나면 새끼줄에 숯과 고추를, 여아가 태어나면 숯과 솔가지와 흰 종이를 꿰서 문 앞에 걸었다. 

그렇게 삼칠일간 걸어서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였다. 이는 곧 갓난아기를 일정 기간 동안 일정 장소에 격리시키는 행위였다. 

이것은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고 경사로운 곳으로 나아가는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의미이자 상서롭지 않은 것을 물리치고자 하는 불제불상(祓除不祥)의 바람이었다. 

‘삼칠일’은 사람이 되고자 한 곰이 동굴에 들어가 웅녀로 변신한 시간이었다. 이러한 신화의 후래적 관습은 갓난아이가 사람으로 인정받는, 비로소 살았다고 한숨 돌리는 시간이었다. 

오늘날 과학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면역력이 약한 갓난아기를 외부의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격리조치이기도 했다.

금줄은 또한 새 생명이 탄생한 것을 온 마을에 선포하는 상징이기도 했다. 이러한 의례를 통해 새 생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한 깊은 뜻이 있었다. 

금줄을 건 집안에서는 새 생명이 탄생한 것을 온 마을에 알렸고, 그 금줄을 본 이웃은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해주었던 것이다. 

그러한 축복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중 자애하는 한편, 생명의 고귀함을 깨우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탄생의례가 중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어떠한가? 

도덕과 인심의 타락, 성적 방종 속에 수많은 새 생명들이 죽임(낙태)을 당하며, 부모의 학대로 목숨을 잃는 아이들도 계속 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지만 특히 우리나라는 최저 출산 · 최고 낙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나라가 바로 서려면 가정이 바로 서야 하며 그 출발점은 따스하고 올바른 부모와 자녀의 관계다.

여러모로 요즘은 세기말적 그림자가 짙은 어두운 세상이다. (계속)

카톨릭신문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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