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청현
[SOH] 게임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다. 최근에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장년층까지 '가상세계'에 빠져 ‘패륜’을 저지르는 사건이 매우 많아졌다. 세상과 기술은 현란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행복에서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저명한 뇌 의학자인 오시마 기요시 박사는 사람의 뇌 전두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전두엽이 거의 완성되는 9세까지 자녀에게 ‘진짜’를 보여주는 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실세계에 있는 것을 보고 느끼고 만지며 몸으로 배우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얘기다.
기요시 박사가 권하는 방법은 이렇다.
아이와 저녁노을을 함께 바라본다거나, 산책을 하며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이가 기운이 없고 풀이 죽어 있을 때 꼭 안아준다.
너무 청결만 따지지 말고 흙장난이나 물장난도 시키고, 숲이나 냇가를 찾아 자연과 만나게 해주는 것도 좋겠다.
기요시 박사에 따르면 3세까지는 뇌 성장의 기초를 닦는 시기이고, 9세까지는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지혜나 예의, 너그러움 등을 배우는 시기이다.
즉 뇌 전체를 조절하는 사령부인 전두엽(소프트웨어)은 영유아기에 기초(하드웨어)가 마련되고, 10세 전후에 이르면 품성의 90퍼센트 이상 완성된다는 것이다.
자연으로부터 소외된 채 도시의 아파트 숲 속에서 자라며 컴퓨터와 스마트폰, TV와 학원만을 오가는 아이들은 정말 안쓰럽다.
아이들이 ‘가상세계’에 빠지지 않도록, 그래서 훌륭한 품성을 지닌 성인으로 자라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진짜'를 자주 접하게 해주고 현실세계를 더욱 많이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
뇌의 소프트웨어인 전두엽은 10세 전후에 90%가 완성된다고 해서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인들도 디지털 게임이나 TV 사용을 줄이고 최대한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확보하며 뇌와 품성을 다스려가야 한다.
삶의 행복은 컴퓨터 같은 ‘가상세계’가 아니라 감촉과 냄새가 느껴지는 ‘진짜 세계’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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