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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中文化] 의경(意境)

디지털뉴스팀  |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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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청대(清代) 시인 정판교(鄭板橋)는 대나무 그림으로 유명하다. 그의 인생도 마치 자신의 작품처럼 함축적이면서도 고아(高雅)했다.

오늘 소개할 시는 《제반분난심도(題半盆蘭蕊圖)–화분 반쯤 나온 난꽃 술 그림에 부치다》로 모두 16글자다

화분 그림은 절반 감추고
난초 그림은 절반 머금네
모두 드러내지 않으려 하니
시들어 떨어짐을 걱정하지 않노라

盆畫半藏
蘭畫半含
不求發泄
不畏凋殘

“화분 그림은 절반 감추고 난초 그림은 절반 머금네”

화가는 화분을 그릴 때 종종 절반은 감추고 절반만 그리길 좋아하는데 절반만 그리고 절반은 감추면, 감상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상상의 여지를 남길 수 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만 의경(意境 예술작품에 표현되는 경지나 정서)이 더욱 드러나서 감상자가 자신의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고화(古畫)는 모두 의경을 중시하는데 이 의경에는 그 자체의 목적이 있다.

또 난 꽃을 그릴 때는 절반 정도 머금은 봉오리 상태로 그리는데 이렇게 하면 흐드러지게 피어 사라지는 의미가 없어진다. 회화의 기교는 대부분의 화가들이 잘 알고 있고 감상자들도 대부분 다 알고 있다. 이런 예술 기교는 마치 일종 기예(技藝)의 전승과 같다. 하지만 왜 이렇게 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모두 드러내지 않으려 하니 시들어 떨어짐을 걱정하지 않노라”

이 구절은 진실로 예술기교에 대한 시인의 진정한 깨달음이 담겨 있다. 한 가지 기예로서 말하자면 이것은 신(神)이 사람에게 전해준 것이다. 때문에 기교에 담긴 함의 역시 신(神)이 사람에게 정해준 표준에 부합해야 한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것이지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려는 게 아니다(화분을 꽉 채워서 그리면 발산하는 뜻이 있다). 예술은 또 나이가 든다고 해서 따라서 노쇠하지 않는다. 이 역시 신(神)은 늘 젊은 모습이고 신계(神界)야말로 아름다운 곳임을 알려준다.

예술의 내함(內涵)은 사실 신(神)이 사람에게 가르쳐주는 일종의 방식이다. 사람들이 그림 작품을 감상할 때 또 그것에 의해 감화된다. 예술이란 이런 형식을 통해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데 신(神)이 사람에 대한 자신의 요구를 화가에게 전달하면 화가는 다시 그림 작품이란 형식을 통해 사람에게 전달한다. 

마치 방금 언급한 화분을 반만 그려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제고시키는 문제처럼 상상력은 또 사람들에게 우리 이 공간의 모든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주는데 다른 공간(신이 살아가는 공간)은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일체는 다 목적을 지니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마성(魔性)이 가득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모두 마(魔)의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을 지옥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어떤 예술을 선택할 것인가는 사실 또한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문화(傳統文化)를 선택하면 사실 신을 믿는 것을 선택하고 스스로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주는 것이다. 오늘날 과학기술은 그 자체가 신(神)에 반대하는 것이라 지나치게 의존하면 이 역시 자신을 마귀의 땅으로 끌어갈 수 있다.

정판교의 작품이 대대로 전승(傳承)되는 이유는 그것이 신의 뜻을 전달하기 때문이며 배후에 신의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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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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