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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中文化] 도사(道士)와 신선(神仙)

문화부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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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명대(明代)의 몽학(蒙學) 어린이 교육교재 《유학경림(幼學瓊林)》 권4 석도귀신류(釋道鬼神類)’에 “우객(羽客) 황관(黃冠)은 모두 도사(道士)를 가리킨다”는 기록이 있다. 

‘초사(楚辭) 원유(遠遊)’에서는 “단구의 우인(羽人)이여 불사의 고향을 남겼네(仍羽人於丹丘兮,留不死之舊鄉)”라고 했고 ‘산해경(山海經)’에서는 “우인의 나라에서는 백성이 죽지 않는다(羽人之國,不死之民)”라고 했다. 여기서 우객(羽客), 우인(羽人), 황관(黃冠)은 모두 도사를 가리킨다.

《한서(漢書) 교사지(郊祀志)》에는 “오리장군이 깃털로 만든 우의(羽衣)를 입고 흰 띠를 세운 위에 인수를 매니 신하처럼 보이지 않았다(五利將軍衣羽衣,立白茅上受印,以視不臣也)”는 표현이 있다. 

여기서 오리장군은 한 대(漢代)의 유명한 방사(方士) 신선 술법을 닦던 사람이다. 여기서 보다시피 ‘깃털옷(羽衣)’를 이용해 도사를 칭했기 때문에 우류(羽流), 우사(羽士), 우의(羽衣)는 모두 도사를 지칭한다.

도사는 이렇게 다양한 호칭이 있는데 왜 유독 깃털을 뜻하는 ‘우(羽)’를 앞에 놓았을까? 깃털과 도사는 대체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우(羽)란 원래 우익(羽翼·새의 날개)을 말하는데 도사나 신선이 장수하는 것과 관련 있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뜻도 품고 있다. 

도사가 도(道)를 닦는 최종 목표는 아득히 높은 하늘로 날아올라 자유자재한 신선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도사를 우인(羽人), 우류(羽流), 우사(羽士) 등으로 칭했고 도(道)를 이루고 신선이 되는 것을 가리켜 우화등선(羽化登仙)이라 했다.

송나라의 대문호 소동파(蘇東坡·1037~1101)는 《적벽부(赤壁賦)》에서 “한 잎의 갈대 같은 배가 가는 대로 맡겨, 일만 이랑의 아득한 물결을 헤치니, 넓고도 넓게 허공에 의지하여 바람을 타고 그칠 데를 알 수 없고, 가붓가붓 나부껴 인간 세상을 버리고 홀로 서서, 날개가 돋쳐 신선이 돼 오르는 것 같더라”라고 노래했다. 

《습유기(拾遺記)》에는 “연(燕)나라 소왕(昭王)이 꿈에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옷이 깃털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인(羽人)이라 불렀다”라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새의 깃털은 신선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을 비유한 것이며 우인(羽人)이란 바로 신선을 가리킨다. 

한편, 당대(唐代)의 시인 최호(崔顥)는 ‘황학루(黃鶴樓)’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옛 사람 이미 황학을 타고 떠나고      昔人已乘黃鶴去
이곳에는 쓸쓸히 황학루만 남았네     此地空餘黃鶴樓
황학은 한 번 떠나 돌아오지 않고      黃鶴一去不復返
빈 하늘엔 흰구름만 유유히 떠도네    白雲千載空悠悠
 
이 시의 배경이 되는 황학루는 수많은 고사(故事)에 등장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신선이 황학을 타고 가다 이곳에서 쉬어갔다고 한다. 

고대인들은 학을 아주 좋아했고 장수의 상징으로 여겼다. 학은 또 털이 아주 아름다워서 흔히들 선학(仙鶴)이라 불렀다. 그래서 도사를 가리켜 우인(羽人) 또는 우객(羽客)이라고 한 것이다.

중국 신화에서 팔선(八仙)이 도(道)를 얻어 신선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그들은 각기 남녀노소, 부귀빈천(富貴貧賤_을 대표하는 속세의 사람이 수련해 정과(正果)를 이룬 것을 대표한다. 

일반인들은 종종 도(道)를 닦아 신선이 되는 것이 불가능하며 허구라고 여긴다. 하지만 드넓은 세상에서 우리 인류가 알고 이해하는 우주의 신비는 얼마나 될까?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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