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긴 세월을 지나온 중국문화 중에, 사람들은 항상 ‘매(梅), 송(松), 죽(竹)’을 “엄동설한에도 절개를 변치 않는 세 군자”라고 했다. 북풍이 살을 에듯 춥고 만물이 다 얼어붙은 시기에 그들은 거센 눈보라를 맞받아 견인불굴한 자세로 세상에 봄의 소식을 전하고 있어 옛사람들은 그들을 고결한 기계의 상징으로 삼았다.
송(松)은 사계절 푸르며, 그의 소박하고 장중한 개성은 사람들에게 상서롭고 자중하는 감각을 준다. 그는 생기발랄하고 태양을 추구하는 문천상(文天祥·중국 남송의 정치가 겸 장군)의 《정기의 노래》에서 표달한 “땅을 딛고 서 있고 하늘의 기둥처럼 존재”하는 호연한 기질이 있다. 산곡을 진감하는 소나무 파도소리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견인(堅忍)과 지구(持久)적인 것을 감수하게 한다.
고대인들은 엄동설한을 난세에 비하고 송백을 군자에 비한다. 허옌(何晏·중국 삼국 시대 조위의 관료이자 사상가)은 비유하기를, “군자의 풍격은 송백과도 같아 난세의 역경에 있지만 표면 현상에 미혹되지 않고 처음과 시종일관하게 도(道)를 향하는 마음이 견정하다.”라고 했다.
죽(竹)은 고상하고 순결, 허심(虛心), 절주節奏의 상징이다. 대나무는 추위와 염복 더위도 두려워하지 않고 춥고 더운 기복에 대해 더욱 푸르게 우뚝 서 있다. 아주 짦은 시간에 검발십심(劒拔十寻)으로 가지는 창천에 치솟아 있다.
사람들은 대나무를 인격화했는데 대나무로 덕(德)을 비교하고 몸으로 실천하고 자신의 품덕수양을 제고한다. 문인들은 기록하기를, “천 번 연마하고 만 번 때려도 견인하고 동서남북풍이 임의로 마찰하여도”, “출세하기 전에는 절개가 있고 높은 자리에서는 더욱 허심하네”라고 했다.
대나무의 청아(清雅)함을 군자의 문명 예의에 비유하고, 정조의 결백을 자존 자애로 보고 마디 안이 비어있는 것을 관용, 허심으로 표현햇다. 이런 것은 모두 고대 군자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품격이었다.
매화는 백화에서 먼저 피어 엄동설한을 겪으면서 봄소식을 알린다. “동풍의 첫 꽃가지(东风第一枝)” 사람들은 그의 견강하고 고결한 품덕에 탄복하고 “풍설 속에 더욱 의연해 꽃 속에서 기절(氣節)이 가장 높고 견인하다”라고 했다.
그는 지향이 높고 멀지만 담백하고 조용하며 향기와, 청기를 건곤에 가득 채운다. 그는 바람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만 가지 꽃들이 봄을 마중하라고 깨우친다.
매화의 이 같은 불요불굴의 정신과 완강한 생명력은 사람들에게 지향을 세우고 분발하여 앞으로 나아가게끔 고무하며 희망을 갖고 봄의 무한한 생기를 보도록 한다.
사람들이 이 세 군자에게 감동을 느끼는 것은 군자의 고상한 풍격과 따뜻한 봄과 광명한 나날을 기대하고 아름답고 영원한 진실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 明慧網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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