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고대 중국어에서 ‘관(关)’이란 글자의 원래 뜻은 관문(關門) 또는 관문을 가로지르는 빗장(门闩)을 가리킨다. 동시에 감옥에 수감하거나 구류(拘留)하거나 감금한다는 뜻이 있고 또한 중요한 전환점을 가리키거나 힘겨운 시기 등을 가리키기도 한다. 아래에서는 한자의 구조를 통해 이 글자에 담긴 보다 많은 함의를 분석해본다.
‘관(关)’을 정체(正體)로 쓰면 ‘關’이나 약자로 ‘関’이라 쓴다. 어떻게 쓰든 모두 하나의 ‘門’이 있지만 이 문은 한쪽으로 여닫는 문이 아니라 봉폐되어 통과하기 어렵고 기관(機關)이 중첩된 문을 말한다. 이중 가장 널리 쓰이는 정체자가 ‘關’이기 때문에 이 글자의 구조로부터 분석해 본다.
‘關’이란 글자는 ‘門’과 ‘관(丱 guān)’이 합쳐진 것이다. 丱은 상형문자로 아동의 머리를 두 갈래 묶은 모습이다. ‘丱’자 위에 ‘요(幺)’가 두 개 있는데 요의 의미는 미세하고 작으면서 현묘하다는 뜻이다.
한자에서 글자를 만드는 원칙에 따르면 우리는 門속의 丱이 卯를 간단히 쓴 것임을 볼 수 있다. 마치 ‘孝’의 윗부분(耂)이 ‘老’를 축약시킨 것이고 ‘福’의 우변(畐)이 ‘高’를 간단히 쓴 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다면 다시 ‘卯’를 말해보자.
태극원리 중에서 ‘卯’자는 오행에서 목(木)에 속하며 도가문화와 동방문화를 대표한다. 때문에 여기서 ‘卯’자가 상징하는 것은 바로 도(道) 내지는 수도자(修道者)다. 동시에 ‘卯’란 글자에는 나오거나 문을 연다는 의미가 있다. 문 안에 있는 두 개 ‘幺’자는 수도자(卯)의 도심(道心)이 두 대문(大門)의 사이에서 시시각각 미묘하게 연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소위 ‘관(關)’이란 사실 수행의 길에서 장애와 번거로움인데 다시 말해 난(難)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돌파하기 힘들 때 바로 관(關)을 만나게 되며 다시 말해 곤경(困境)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신속하게 돌파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속에 도(道 즉 卯)가 있어야만 돌파할 수 있고 문을 열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방금 말했다시피 ‘묘(卯)’자에도 문을 연다는 뜻이 있고, ‘묘’자가 상징하는 두 문(門)에 각각 하나의 ‘幺’자가 연계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 두 문은 바로 수도(修道)를 위해 설치된 것으로 도를 깨달을 수 있어야 열리는 것이다.
‘關’자에는 또 감옥에 수감하거나 구류하거나 감금한다는 뜻이 있다. 이런 각도에서 말하자면 ‘關’ 위의 ‘門’은 바로 천문(天門)을 가리킨다. 하지만 사람에게 있어 이 천문(天門)은 오히려 닫혀 있고 봉폐된 것이다.
삼계(三界) 내의 일체 중생에 대해 말하자면 그것은 바로 삼계의 문인 동시에 이 삼계는 또 이 속에 있는 모든 중생의 사관(死關)이라, 수도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갈 수 없다. 다시 말해 삼계의 일체 중생은 모두 삼계 속에 감금되어 수감된 것으로 의도적으로 이 안에 봉폐된 것이다. 예수가 지상의 사람들은 모두 죄가 있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편 고대 중국어에서 ‘關’자는 ‘貫’과 통하는데 관통하고 꿰뚫는다는 뜻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각도에서 말하자면 소위 ‘關’이란 바로 부동한 경계 사이를 오가는 문이자 돌파구가 된다. 만약 관이 없다면 우리는 낮은 경지 중에서 높은 경지로 승화할 수 없다.
때문에 이런 모든 關들은 수도자에게 말하자면 모두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모두 아주 좋은 일이며 모두 우리더러 하루 빨리 도를 깨닫고 도를 얻어 자신을 승화하도록 배치한 것이다. 우리의 마음속에 오직 도(道)만 있다면 모든 관(關)은 다 열어서 하늘로 통하는 문이다. / 正見網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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