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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이슈] 베이징올림픽이 중국의 ‘골칫거리’가 된 이유

디지털뉴스팀  |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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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와이타임즈’가 7일,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의 보고서를 인용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국의 정치적 부담이 된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미 외교협회(CFR; Council on Foreign Relations)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경기: 동계 올림픽이 중국의 골칫거리가 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 정치적 부담으로 전락한 베이징올림픽


이 글을 작성한 중국 전문가 이안 존슨(Ian Johnson)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지난 2015년 유치될 때만 해도 중국에겐 행운으로 여겨졌겠지만 현재는 매우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CFR은 중국이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하기 위해 열을 올렸던 이유가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봤다.


중국의 인권문제는 지난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과정에서도 논의가 많았다. 그럼에도 서방국가들은 올림픽을 통해 이 문제가 진전될 것을 기대하며 ‘중국의 정치적 개방’이라는 논리로 중국의 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


그러나 14년이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작된 지금까지도 중국의 인권문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신장위구르 소수 민족 탄압에 홍콩의 인권문제까지 불거졌다. 이런 이유로 이번 올림픽은 서방에서 외교적 보이콧 논란으로 이어졌고, 세계인들에게도 환영을 받지 못했다.


CFR은 중국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강력하게 밀어부친 것은 시진핑에게 장기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 베이징 유치에 집착한 이유


베이징은 지난 2013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당시 개최지 후보로 부각되지 않았다. 2018년 동계 올림픽이 한국 평창에서 열릴 예정이었기에 다음 대회는 오슬로나 스톡홀름, 뮌헨, 크라쿠프 등 유럽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해당 도시들은 개최를 원하지 않았다. 이유는 약 510억달러(61조7000억원)를 쏟아 부었던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 이후 엄청난 적자가 부담이 됐고, 이 때문에 개최 후보지의 시민들이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와 중국의 베이징만 개최지 후보로 남게 됐다. 


그러나 베이징은 겨울 온도가 높은 편이고 강수량도 낮아 기후 특성상 동계올림픽을 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1920~1950년대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균 기온은 0.4였지만, 올해 베이징은 6.3도나 된다. 지난 40년간 겨울 평균 강수량도 7.9㎜에 불과하다. 


반면 알마티는 천연 눈으로 뒤덮여 있어서 당연히 동계올림픽 개최지로는 베이징보다 여건이 좋았다. 그러나 투표 결과 44대 40으로 베이징이 선정됐다. ‘중국의 돈’이 카자흐스탄을 누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돈에 눈이 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근본적인 문제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공통된 평가를 내놨다.


이렇듯 베이징은 현실적으로 설상 종목을 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지만 중국은 사상 최초의 동·하계 올림픽 개최 도시라는 영예를 획득하기 위해 100% 인공눈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5일 미국 ‘CNN 방송’은 IOC 자료를 인용해 “이번 올림픽에 쓰일 인공눈을 만드는 데 4천900만갤런(1억8천549만L)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1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규모로, 지구온난화 탓에 전 세계적으로 담수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상당한 양”이라고 CNN은 꼬집었다.


CFR은 “시진핑은 자신의 연임 임기가 2022년에 끝난다고 봤을 때 임기 제한을 넘어서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인상을 남길만한 이벤트가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동계올림픽을 그 수단으로 삼기 위해 베이징으로의 유치에 힘썼다”고 분석했다.


CFR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2년 후 시진핑은 스스로 임기제한을 폐지했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스케줄을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했다. 


CFR은 이어 시진핑은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몰려 올 2022년 베이징올림픽을 자신의 대관식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계획했을 수 있다”고도 짚었다.


올림픽 개최를 통해 자신과 중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다면 장기집권 가도를 탄탄하게 열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라기보다 ‘시진핑을 위한 축제’라고 평가될 수 있다.


■ 독(毒)이 된 올림픽


그러나 문제는 이번 올림픽이 자신을 옥죄는 독(毒)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CFR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베이징의 당초 구상과 어긋나면서 오히려 중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봤다.


그것의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이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이번 올림픽을 세계인의 축제가 아닌 무관심의 대상으로 변질시켜 버렸다.


CFR은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는 것은 해외 백신보다 효과가 낮은 국내산 백신 접종을 고수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냈다는 시그널을 보내기 위해 무리한 봉쇄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정책은 동계올림픽을 망쳤고 결과적으로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게 CFR의 분석이다.


이번 올림픽이 시진핑에게 독이 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인권문제다. 신장 위구르 탄압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적 이슈가 됐고 ‘외교 보이콧’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앞서 지난 2008년 하계올림픽은 88개국에서 111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며 전 세계의 축하 속에 치러졌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해외 정상급 인사가 단지 20여 명 참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CNN 방송은 3일(현지시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대표단을 보낸 국가들 중 절반 이상이 ‘권위주의 국가’”라고 지적했다.


CFR은 이번 올림픽의 썰렁한 분위기는 중국인들에게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8년의 하계올림픽 때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를 치르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분위기는 시진핑 총서기에게 예상치 못한 결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CFR의 진단이다. 3연임을 향한 분위기 조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 중국의 민낯 드러낸 올림픽


CFR은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의 강압주의나 인권 문제들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경기 중 선수들이 관련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고, 또는 중국 당국의 실수로 그러한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중국의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베이징에 도착한 올림픽 선수들은 중국의 강압적인 통제와 봉쇄를 바로 경험할 수 있었다. 


당국은 대회 참가 선수나 관계자의 동선을 베이징 시민과 완전히 차단하는 방역체계인 ‘폐쇄형 루프(閉環)’를 가동했는데, 운영방식에서 중국식 사회주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개막식 날에는 네덜란드 기자가 현장을 생중계하던 도중 갑자기 팔에 붉은 완장을 찬 중국인 보안 요원이 카메라 앞에 난입해 기자를 끌어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지켜보던 현지 방송국 스튜디오의 앵커는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중계를 중단했다.


당시 보안 요원이 난입한 것은 생중계 배경이 화려한 올림픽 경기장이 아닌 어두컴컴한 길거리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세계에서는 절대 발생할 수 없는 이 사건은 ‘중국의 민낯’을 여과 없이 전 세계에 알렸다.


해당 방송사인 ‘NOS’는 즉각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특파원이 카메라 앞에서 보안 요원에게 끌려나갔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중국에 있는 취재진에게는 이런 일이 점점 일상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중국의 사이버 감시 문제도 부각됐다.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들은 사이버 보안을 위해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개인 전화나 노트북, 태블릿 등을 베이징에 가져가지 말고 ‘임시 휴대전화’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경기 참가에 필수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포함한 일부 앱이 개인 정보 유출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에 대해 “중국의 첩보 활동 및 지식재산권 절도에 대한 미 안보당국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중국은 또 이번 올림픽 개막식 행사에 한복을 등장시켜 논란을 불렀다. 


중국은 동북공정 외에도 김치나 삼계탕 등 한국 고유의 음식과 한복, 갓 등 한국의 전통의상 심지어 한국의 위인이나 독립 운동가, 운동선수 등의 역사와 국적을 왜곡하는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대 인권탄압국에서 열린다는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과 함께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으면서 시작됐고, 현재는 각종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 뺏기’에 몰두하면서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하게 됐다.


올림픽은 과연 누구를 위한 축제이며, 이를 주관하는 IOC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인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화합과 평화’라는 올림픽의 기본 정신을 완전히 파괴했고 중국과 시진핑의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무너뜨렸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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