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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이슈] 시진핑이 식량안보에 목을 매는 이유

디지털뉴스팀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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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중국 정부가 음식에 대한 전방위적 규제에 나선 것은 지도부의 정치적 위기감의 반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와이타임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지난 8월 “낭비는 부끄러운 것이고 근검절약은 영예로운 것”이라면서 “중국 전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은 충격적”이라며, 음식을 절약할 것을 대대적으로 강조했다.


이 발언은 수개월 동안 중국 전역을 강타한 홍수 사태 이후 나온 것이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에도 ‘음식물 낭비 금지법’을 제정한 바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음식 관련 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식량안보를 강화하려는 시진핑의 의지를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이 계획에는 △식당을 방문한 고객들은 필요 이상으로 주문하지 말고 남긴 음식물은 매장에 보고 하기 △출장 뷔페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적정량의 음식 주문을 권장하고 소량의 메뉴를 준비 하기 △가정에서는 필요한 만큼만 식품 구입 하기 △기업들은 호화로운 연회 금지 등 음식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이 계획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폭식을 초래할 수 있는 ‘먹방(먹는 방송)’을 제작하거나 배포할 경우 최대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


이로 인해 중국내에서는 13,600여개의 먹방 계정들이 전면 삭제됐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전쟁은 학교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의 한 중학교 급식실을 찍은 한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교장이 학생들이 남기려던 잔반을 싹싹 먹어치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면 불이익을 주기도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학교에서 규정한 이상의 양을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는 학생은 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19년 기준, 중국의 가정에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약 9165만톤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특히 대도시에서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대도시 네 곳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매년 500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 장기집권을 위협하는 식량문제


세계 최강 대국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식량과 에너지의 자급자족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러나 중국의 상황은 이 두 가지 조건 모두와 거리가 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올해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은 사상 최대인 3000만톤을 넘어설 수 있으며, 미국이 최대 공급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7일, “중국은 2014년 이후 매년 1억톤 이상의 곡물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이미 지난 9월까지 1억 2827만톤을 수입해 지난해보다 29.3%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식량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디커플링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 악화로 곡물 수입 등이 중단될 경우 심각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시진핑은 식량안보를 강조하며 △자국 내 식량 증진과 △곡물 수입처 다변화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식량안보를 향한 대장정은 매우 멀고 험난하다. 중국의 농산물 자급률은 80% 안팎이어서 생산을 늘려야 하지만 잦은 기상재난으로 쉽지 않다.


올해 7월 중국의 주요 곡창지대인 중부 허난(河南)성 일대가 기록적인 대홍수로 대규모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가을철 곡물수확에 변수가 생겼다.


지난 7월 27일 글로벌타임스는 메이신위(梅新育)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허난성은 중국 곡물의 10% 가까이와 여름 곡물의 25% 이상을 생산하는 만큼, (폭우에 따른) 허난성의 생산량 격차를 대체할 수 없다"고 전했다.


SCMP도 다음날 보도에서 “허난성은 중국 내 전국 밀 공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옥수수와 채소, 돼지고기 생산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밀 생산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아직 수확하지 못한 옥수수와 채소는 이번 홍수의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현재 중국 내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돼지고기 값을 넘어섰다. 하지만  중국은 앞으로가 더 문제다.


중국 사회과학원(CASS)은 최근, “곡물 부족은 도시화 가속화 및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현상”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1억3000만톤의 곡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농민들이 생활고로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올라오는데다가 농촌에 남아 있는 4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식량 수급에 엄청난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CASS는 앞으로 5년 내 8000만 명의 농촌 주민들이 도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이유로 “쌀, 밀, 옥수수 등 3가지 주요 곡물의 경우 2025년까지 공급이 수요보다 2500만톤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이렇게 중국 내 식량 생산이 줄어들고 있는데다가 지난해나 올해처럼 곡창지역에서의 대홍수로 인한 피해까지 겹친다면 중국이 입게 될 타격은 매우 심각할 것이다.


이러한 피해가 매년 반복된다면 중국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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