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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中文化] 한자(漢字)의 도(道) (2)

편집부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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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전편에 이어)


3. 한자(漢字) 계시록(啓示錄)


태극 원리로 보자면 모든 한자는 바로 하나의 원만하고 누락이 없는 정체(整體)이다. 이 정체 중에는 천지・우주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및 어떻게 도를 깨닫고 도를 닦을 것인가 등에 관한 모든 내함(內涵)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내함은 또 오직 도를 닦고 도를 깨닫는 기초 위에서만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 아래에서는 자신이 소재한 극히 제한된 경계 중에서 깨달은 약간의 인식을 써내어 독자 여러분들의 보다 좋은 의견들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1) 천지인(天地人)에 대한 인식


《역전(易傳)·서괘(序卦)》에서는 “천지가 있은 연후에 만물이 있고 만물이 있은 연후에 남녀가 있다(有天地然後有萬物,有萬物然後有男女)”고 했다.


사람이 천지 사이에 태어나 가장 먼저 마주하고 사고하는 문제는 바로 사람과 자연의 관계 및 생명의 내원과 귀착 등에 관한 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우리의 신전한자(神傳漢字) 중에 답안이 있다. 아래에서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1) ‘천(天)’이란 글자의 구조는 ‘일(一)’과 ‘대(大)’의 결합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천을 “정상으로 지고무상한 것이다. 일과 대를 따른다.”(顛也,至高無上. 從一從大)고 했다. 이 글자의 구조에서부터 보자면 제일 큰 것이 바로 천이다. 또 신전문화 속에서 일(一)은 바로 도(道)이기 때문에 대도(大道 창세주)가 하늘이라고 할 수 있다.


도는 바로 우주의 법칙이자 규율이며 도의 내함과 가리키는 뜻이 바로 천의(天意 하늘이 뜻)다. 우리에 대해 말하자면 천의는 어길 수 없는 것으로 도를 따라 행하는 것이 바로 천의에 순종하는 것이다.


(2) ‘지(地)’란 글자의 구조는 ‘토(土)’와 ‘야(也)’를 더한 것으로 토는 땅의 속성이고 야는 어조사다. 다시 말해 땅의 본질이 바로 토다. 고대 중국어에서 천지(天地)는 또 시공(時空)의 함의를 지니는데 천은 시간을 대표하고 지는 공간을 대표한다. 높은 경계 중에서 우리 이 공간 중의 일체 존재・만물・중생은 모두 흙이다. 공기는 흙이고 사람 몸이 흙이며 금목수화토(오행) 역시 흙의 극단적인 표현이다. 그들이 보기에 사람이 지상에 오면 바로 흙 속에 묻히는 것이다. 때문에 사람은 너무나도 실재적으로 미혹 속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완전히 미실(迷失)되었다.


​(3) 현대 중국어에서 ‘저(低)’자의 함의는 바로 지세나 이치가 일반적인 표준이나 평균 이하란 뜻으로 ‘고(高)’와 반대다. 또한 신분이나 지위의 등급이 낮은 것을 가리킨다. 또한 구부리고 아래로 늘어뜨린다는 의미가 있다.


글자의 구조를 보면 ‘인(人)’과 ‘저(氐)’가 결합된 것인데 여기서 저(氐 dǐ)란 글자의 함의는 이름(至)이며 ‘저(抵)’와도 통하는데 도달하고 도래한다 의미다. 氐의 글자 구조를 보면 아래에 있는 점은 바로 ‘一’이며 지면(地面)을 대표한다. 일은 또 도(道)의 함의를 지니고 있고 가장 낮은 도라는 뜻이다.


또 저(低)는 저(底 바닥)와 지(地 땅) 등과 발음이 같기 때문에 이 글자의 구조로부터 말하자면 사람이 지상에 오는 것은 바로 생명의 가장 낮은 층에 온 것으로 사람의 경계 역시 가장 낮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람은 일을 처리함에 마땅히 부드럽고 겸허해야 하며 교만할 게 전혀 없다.


(4) ‘시(视)’란 글자의 본뜻은 첨(瞻)이나 간(看)으로 정체로는 시(視)로 쓴다. 이는 형성(形聲)문자이자 회의(會意)문자로 시(示)와 견(見)을 따른다.


‘시(示)’란 글자의 위에 있는 二는 고대 중국어에서 상(上)과 통하고 하늘을 대표한다. 아래에 있는 3획은 일월성(日月星)을 대표한다. 그러므로 고대 중국어에서 ‘시(示)’자의 함의는 하늘이 상을 드리고 길흉을 드러내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뜻이다.


‘견(見)’자는 목(目)과 아(儿 정체로는 兒)를 따른다. 여기서 목은 눈을 가리키며 아는 바로 사람이니 사람의 눈에 어떤 장면이 들어가는 것이 견(見)다.


그렇다면 글자의 구조에서부터 말하자면 하늘이 만물의 형상을 펼쳐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시(視)다. 시자의 독음은 바로 시(示)이기 때문에 이 글자의 중점은 보여줌(示)에 있고 보여줌이 먼저고 보는 것은 나중이다. 즉, 사람이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음은 사람의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사람에게 무엇을 펼쳐 보이고 무엇을 보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육안으로 본 게 전부가 아니며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5) ‘인(人)’이란 글자의구조는 丿(왼 삐침 撇)과 乀(오른 삐침 捺)으로 일음일양(一陰一陽)을 상징한다. 음양이론에 따르면 정신은 양(陽)이고 물질은 음(陰)이며 정신과 육신을 합해야 사람이 된다. 이외에도 이곳의 일음일양은 또 남자와 여자를 가리키는데 음만으로는 생겨날 수 없고 양 단독으로는 자라날 수 없다.


인(人)은 또 임(壬)과 발음이 같은데 오행학설에서 임은 천간(天干) 중에서 큰 바다의 물이 된다. 동시에 우리가 또 해(孩 아이)자를 보면 해(亥)와 자(子)의 결합인데 12지지(地支) 중에서 해와 자는 모두 오행의 수(水)에 속하니 사람 몸의 본질은 바로 물이다.


수(水)는 또 수(誰)와 발음이 같으니 사람은 누구도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 수(水)는 또 수(睡 수면)와 발음이 같으니 미혹에 집착해 깨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에서는 천지인 삼재(三才)를 병칭했으니 그렇다면 이 공간에서 사람은 가장 존귀한 것으로 사람은 만물의 영(靈)이다.


(6) ‘사(死)’란 글자의 구조는 ‘歹(알)’과 ‘匕(비)’인데 고문에서 歹는 歺(알)과 통한다. 의미는 부서진 뼈란 뜻이다. 비(匕)는 고문에서 인(人)을 반대로 쓴 것으로 사람의 골육이 분리된 것이 바로 사(死)다.


또 歹자의 함의에는 좋지 않고 패괴(敗壞)하며 악(惡)하다는 뜻이 있는데 다시 말해 사람이 사망하는 원인은 생명 중에 악이 존재하고 패괴한 요소가 촉성한 것이란 뜻이다. 노자에 “대들보처럼 강한 자(強梁 원주: 패도를 행하며 악을 저지르는 자)는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지 못한다.”라고 말한 것이 바로 이런 뜻이다.


사람의 본성은 선량하고 선천(先天) 경계 속 생명은 영원한 것이다. 하지만 인성(人性) 중에는 선(善)도 있고 악(惡)도 있으니 선(善)은 생(生)을 주관하고 악(惡)은 사(死)를 주관한다. 때문에 사람은 곧 생과 사가 있는 것이다. 오직 도덕을 존중하고 악을 버리며 선을 따라야만 생사를 벗어날 수 있다.


(7) ‘죄(罪)’라는 글자는 ‘四’와 ‘非’로 구성되어 있다. 대체로 사람이 법률을 어기고 도덕규범을 어기는 행위를 가리킨다. 도가문화 속에서 사(四)는 오행 중 금(金)에 해당하는 수(數)인데 금은 살(殺)을 주관한다. 또한 사(四)는 사(私)와 발음이 같으며, 비(非)는 잘못이나 옳지 않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신전문화에서는 사심(私心) 때문에 잘못을 저지른 것을 죄로 보았고 단지 법률을 어긴 것만이 죄라고 보지 않았다.


‘벌(罰)’자의 구조 역시 이와 같은데 위에 있는 사(四)는 사심(私心)과 죄과(罪過)를 대표하고 아랫부분은 징벌의 방식을 표현한다. 여기서도 좌측의 언(言)은 말로 비판하거나 훈계 경고하는 등이며 사상이나 정신 영역의 징계에 속한다. 우측의 세워진 도(刂 刀와 같다)는 육체적인 처벌을 가리키는데 벌이 가벼우면 형벌을 가하고 무거우면 목을 자른다.


(8) ‘징(惩 정체로는 懲)’이란 글자는 금지・처벌・경계의 뜻이 있다. 구조로부터 보자면 위에 征이 있고 아래 心이 있다. 정(征)은 정벌이나 정복의 뜻이 있고 고대 중국어에선 정(正)과 서로 통했다. 심(心)은 바로 사람 마음이나 사심(私心)이다. 다시 말해 하늘이 누구를 징벌하고 처벌하려는 진정한 목적은 바로 그 사람마음을 겨냥해 그의 사심을 소멸시키거나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그로 하여금 이를 통해 경계하고 더는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지 단순히 그를 처벌하거나 훼멸하려는 것이 아니다.


수도자(修道者)에 대해 말하자면 제때에 자신의 사심・관념을 찾아내 곧바로 그것을 제거하고 개변하면 번거로움이 줄어들거나 또는 징벌을 면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성(悟性)이 좋은 것이다. 우리가 오성이 높은 사람은 고생을 덜 겪는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9) ‘객(客)’이란 글자의 의미는 내빈(來賓)이나 외부에서 온 사람 또는 기숙하거나 타향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등이다. 구조로부터 보면 宀(면)과 各(각)을 따른다. 고대 중국어에서 면(宀)은 지붕이 있는 처소를 말하는데 여기에서 집, 거실, 방, 여관 등이 파생되었다. 각(各)자는 자기, 각자, 피차가 서로 다르다는 뜻이 있다.


글자 구조로부터 보자면 우리 매 사람은 어디에 거처하든 심지어 자신의 집안에서도 역시 외부에서 온 사람이며 모두 손님이고 모두 타향에 사는 사람이며 아울러 각기 내력이 있다. 왜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가?


왜냐하면 태극원리에서 보자면 우리 이 시공 중의 일체 존재는, 사람의 육신을 포함해, 모두 오행으로 구성된 것이지만 우리의 진정한 자신(원신)은 오히려 오행이 아니다. 우리는 오행 속으로 와서 이곳에 손님으로 머물고 있다.


오행의 공간 속에서는 오행이 주인이 되므로 일체 사물은 모두 오행의 운행규칙과 발전에 따르는데 종래로 그 누구의 주관적인 바람에 따라 발전하지 못했다. 우리는 비록 이곳에 있지만 오히려 지금껏 주인이 되지 못했다. 또한 객(客)은 주인을 따라야하기 때문에 도가에서는 무위(無爲)를 강조하고 자연스러움에 따를 것을 강조한다.


노자가 “나는 감히 주인(군사를 일으키는 쪽)이 되지 못하고 손님(적의 공격에 맞서 응전하는 쪽)이 되겠다[吾不敢為主而為客]”고 한 것도 이런 의미다.


(10) ‘곤(困)’이란 글자의 구조는 口 안에 木이 들어 있어서 원래 험난한 처지에서 출로(出路)를 찾을 수 없단 의미였다. 이 글자의 구조로부터 말하자면 밖에 있는 口는 사방을 둘러싼 담이나 틀을 대표하는데 여기서부터 낡은 관념이나 틀로 확대해서 해석할 수 있다.


전통문화 속에서 목(木)은 생(生)을 주관하고 또한 펼침과 발달을 대표하는데 지금 나무가 틀 속에 갇혀 있어 살 길이 없고 또 펼쳐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곤란해진 것이다.


《광아(廣雅)》에서는 곤은 궁이라고 해석했다.


《역전》에서는 “역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는 길이 생기고, 통하면 오래 지속한다(易窮則變,變則通,通則久)”고 했다.


여기서 변(變)이란 관념을 전변하고 사유를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 몸이 곤경에 처했을 때는 오직 빨리 관념을 전변해야만 출로를 찾을 수 있고 형통해져서 오래 갈 수 있다는 것이다.


(11) ‘정(情)’이란 글자의 구조는 心, 主, 月 세 글자로 구성된다. 심(心)은 바로 사람마음 또는 사상관념이다. 주(主)는 주요하고 가장 관건적이란 것이다. 월(月)자는 고문에서 肉으로 썼다. 이를 결합해서 해석하면 정(情)이란 글자의 본래 뜻은 사람의 육신에 대한 집착과 걱정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설문해자》에서는 정이란 글자의 뜻을 “사람의 음기가 욕망하는 것(人之陰氣有欲者)”으로 풀이했다. 소위 남녀의 정이란 본질적으로 일종의 욕망이다.


(12) ‘성(醒)’이란 글자의 본뜻은 술에 취한 후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다시 말해 깨달아 분명해지는 것이다. ‘취(醉)’와 정반대다. 이 두 글자는 좌측에 모두 酉가 있는데 이는 주(酒)를 간단히 줄여서 쓴 것이다.


한편 성(腥)자의 우측에는 성(星)이 있는데 성은 해와 달로 조성된 것이다. 반면 취(醉)자의 우측에는 졸(卒)자가 있다. 이 두 글자는 쓰는 방법에 모두 깊은 뜻이 담겨 있으니, 사람은 오직 속세에서 깨어나 각성해야만 비로소 다시 하늘의 태양을 볼 수 있고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미혹되어 깊이 취해 있다면 죽음의 길 뿐이다. 졸(卒)은 죽는다는 뜻이다.


(13) ‘수(愁)’자의 구조는 秋와 心의 결합으로 고대에는 愀라고도 썼다. 즉 추심(秋心)이 수(愁)가 되는데 우려하고 근심한다는 뜻이다.


《사기·태사공자서(太史公自序)》에서는 “봄에 태어나고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거두어들이고 겨울에 저장한다는 이 자연계의 큰 법칙에 따르지 않으면 천하의 기강이 없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중국 고대 도가(道家)사상에서 봄은 목(木)에 속해 생(生)을 주관하고 가을은 금(金)에 속해 살(殺)을 주관하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소위 추수(秋收)란 만물의 명을 거두는 것이다. 만물은 가을이 되면 마음속으로 우려가 생겨나기 때문에 가을 마음을 수라 한 것이다.


동시에 우리가 알다시피 고대에 죄수들을 처결하는 것 역시 대부분 가을에 형을 집행했다. 농작물 수확이든 죄수의 처단이든 이때 사용하는 농기구나 칼은 모두 금속으로 만드는데 가을은 오행에서 금에 속하며 그 위엄을 드러낸다. 때문에 만물이 보고 마음속으로 우려하는 것이다.


또 천간 중에서 경신(庚申)이 오행의 금에 속하는데 금은 살을 주관한다. 경신은 또 갱신(更新)과 발음이 같으니 우주는 정화해야 하며 천지는 갱신해야 한다. 그러므로 경자(庚子 역주: 2020년) 신축(辛丑 역주: 2021년)의 해는 진실로 사람을 근심스럽게 하는 것이다.


(14) ‘주(走)’란 글자는 고대 중국어에서 달리다 또는 떠난다는 뜻을 지녔다. 현대사회에서도 사람이 죽거나 세상을 떠난다는 뜻이 있다. 이 글자의 구조는 위에 土가 있고 아래에 止가 있어서 높은 경계에서 본다면 삼계 내의 일체는 모두 토(土)다. 지(止)는 정지(停止), 정지(靜止 고요히 멈춤), 부동(不動)이니 토(土) 아래 지(止)가 있는 것이 주(走)가 된다.


고급생명이 보기에 한 신(神)이 그의 경계 중에서 세간에 내려와 사람이 되는 것은 바로 흙속에 묻히는 것으로 이곳에서 죽은 것이다. 때문에 노자는 출생입사(出生入死)라 했다. 대체적인 뜻은 세간에서 한 사람이 출생하는 것은 바로 그의 선천 생명이 죽는 것이란 뜻이다.


사람에 대해 말하자면 한 사람의 사망은 그의 육신이 흙 밑에서 그치는 것이니 땅속에 들어가는 것이 편안하다. 이 글자에는 또 다른 한 층의 의미가 있는데 바로 사람이 세간에서 자신이 제아무리 능력이 있고 아무리 빨리 달린다 해도 고급생명이 보면 모두 땅 속에 정지되어 있는 것으로 근본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사림에 대해 말하자면 이런 경계 속에서 만약 해탈하고자 한다면 그럼 지(止)의 상태를 개변해야 하며 곧 행동에 나서 흙(土)을 초월한 공간으로 올라가야만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


(15) ‘반(返)’이란 글자은 고대에 환(還)으로 돌아가거나 집으로 간다는 뜻이 있었다. 고대 중국어에서 반(返)은 또 반(反)과 서로 통한다.


《도덕경》에서는 “되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다(反者道之動)”라고 했다. 표면적인 이해로는 물극필반(物極必反)의 함의가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이해하자면 그 함의에는 사람이 되어 도심(道心)이 처음 싹터 움직일 때 고향으로 되돌아가려는 생각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고향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가? 그 중점은 바로 이 반(返)이란 글자 속에 들어있는 반(反)에 달려 있다. 모든 사람마음과 욕망이 뒤집어 나올 때 그것을 따르지 말아야 하며 그것을 제거하거나 또는 그와 상반되는 행동을 해야만 비로소 반(反)이라 부를 수 있는데 줄곧 이렇게 제거하는 것이 바로 반(返 되돌아감)이다.


그러므로 장삼풍(張三豐)이 시에서 말한 “따라가면 속인이 되고 거스르면 신선이 된다(順則凡,逆則仙)”는 말과 같은 함의가 있다.


위에서 정(情)을 말할 때면 발음이 같은 청(青), 경(卿), 청(清), 경(輕), 경(慶) 등을 연상하게 되는데 청년시기 연인들 사이에 다정한 상태를 나타내지만 수도자에 대해 말하자면 오직 그것을 깨끗이 제거해야만 비로소 가볍게 나설 수 있고 내심이 가뿐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만이 축하할 가치가 있는 일이다.


또 성(腥)은 행(行), 행(幸), 흥(興) 등과 발음이 같고 취(醉)는 죄(罪)와 발음이 같다. 여기에 담긴 뜻은 세인이 오직 각성해야만 무엇을 할 수 있고 이렇게 해야만 행운이 있을 수 있으며 이렇게 해야만 흥성할 수 있고 이렇게 하는 것만이 기뻐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즉, 각성하지 않으면 안 되고 불행해지니 흥성이나 발달은 말할 나위도 없다. 만약 줄곧 심취해서 헤어나지 그럼 곧 죄인(罪人)이 되는데 다시 말해 철저한 끝장이다.


이상 몇가지 한자 해석 중에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사람이 천지 사이에 태어난 것은 사실 이 우주의 가장 낮은 층에 온 것이다. 이곳은 객지이며 다시 말해 흙속에 묻혀 있고 이속에서 죽은 것이다.


이것은 또한 우주의 도(道)가 죄 있는 생명에게 그물의 한쪽 면을 열어준 징벌방식이기도 하다. 오직 세인이 이곳에서 청성해지고 모든 사람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고 오행을 벗어날 수 있어야지만 비로소 선천(先天)의 고향으로 되돌아갈 수 있으며 이렇게 해야만 가장 행운이고 가장 행복한 생명이 될 수 있다. (계속) / 正見網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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