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청현
게임 중독이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다. 최근에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20대 이상의 청장년까지 ‘가상세계’에 빠져 ‘패륜’을 저지르는 사건이 급증했다. 세상과 기술은 현란하게 발달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행복에서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저명한 뇌의학자인 오시마 기요시 박사는 사람의 뇌 전두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전두엽이 거의 완성되는 9세까지 자녀에게 ‘진짜’를 보여주는 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실세계에 있는 것을 보고 느끼고 만지며 몸으로 배우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얘기다.
저자가 권하는 방법들은 이렇다. 아이와 산책을 하거나 저녁 노을을 함께 바라본다거나, 전선 위에 앉은 작은 새의 이름을 도감에서 찾아보고 지저귀는 소리를 흉내내본다거나, 아이가 기운이 없고 풀이 죽어 있을 때 꼭 안아준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코로나로 마스크가 일상이 됐지만 너무 실내에만 웅크리고 있지말고 공원에서 나무도 만져보고 숲이나 냇가를 찾아 자연과 만나게 해주는 것도 좋겠다. 물론 TV와 컴퓨터를 치우지 못한다면 일정 시간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자에 따르면 3세까지는 뇌 성장의 기초를 닦는 시기이고, 3~9세까지는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지혜나 예의, 너그러움 등을 배우는 시기라고 한다.
즉 뇌 전체를 조절하는 사령부인 전두엽(소프트웨어)은 영유아기에 기초(하드웨어)가 마련되고, 10세 전후에 이르면 90퍼센트 이상 완성된다는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패륜 및 증오범죄 급증은 ‘뇌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는 10세 전후까지의 경험과 교육이 품성을 좌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자연으로부터 소외된 채로 도시의 아파트 숲 속에서 자라며, 컴퓨터와 게임기, TV와 학원만을 오가는 요즘 아이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아이들이 너무 ‘가상세계’에 빠지지 않도록, 그래서 훌륭한 품성을 지닌 성인으로 자라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진짜’를 자주 접하게 해주고 현실 세계를 더욱 많이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
뇌의 소프트웨어인 전두엽은 10세 전후에 90%가 완성된다고 해서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인들도 가급적 컴퓨터와 TV 사용을 줄이고 최대한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확보하며 뇌와 품성을 다스려가야 한다.
삶의 행복은 컴퓨터 같은 ‘가상세계’가 아니라 감촉과 냄새가 느껴지는 ‘진짜 세계’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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