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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욕심’과 ‘집착’은 사람을 망치는 것

편집부  |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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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편집]


작가 : 청현


[SOH] 사기꾼은 뉴스의 단골손님이다. 그들이 이용하는 방식 또한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피라미드 방식의 다단계 사기나 투자사기 등 그들의 행각은 늘 레이더에 걸려들고 만다. 그러나 그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표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 사람의 허황된 욕심임을 알 수 있다.


사기 당한 사연을 들어보면 대개 피해자 측의 사기심리가 자초(自招)한 것이 대부분이다. 유유상종(類類相從)으로 이루어진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결과가 사기극의 대체적 전모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중국 춘추시대 위나라에 남문자라는 신하가 있었다. 하루는 진나라가 위나라를 공격할 마음을 먹고, 이를 위장하기 위해 준마 400마리와 벽옥 하나를 선물로 보냈다. 위나라의 왕과 신하들은 모두 경사로 여기며 기뻐했다.


하지만 남문자는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에 위 왕이 남문자의 심사를 캐물었다.


“대국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기쁜 일인데 무슨 걱정을 그리 하는가?”


남문자가 답했다.


“공로(功勞) 없이 상을 받을 때나 이유 없이 남의 것을 받아 쓸 때는 상대방의 의도가 무엇인지 잘 따져 보아야 합니다. 준마 400필이나 큰 벽옥(碧玉), 이런 보물을 기증하는 것은 약소국이 강대국에 취하는 일이지 진나라 같은 강대국이 우리 같은 약소국에 취하는 일이 아닙니다. 대왕께서는 이 일을 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위 왕은 남문자의 말을 듣고 국경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라고 명을 내렸다. 얼마 후 진나라가 군사를 일으켜 위나라를 기습했다. 그러나 위나라의 방비가 엄한 것을 알고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진나라는 “위나라에 현명한 사람이 있어 계획을 알아챘구나”라며 개탄했다고 한다.


공(功)이 크지도 않은데 상(賞)을 받거나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준다면, 상대방의 의도를 잘 헤아려 보아야 할 일이다. 일상사에서 건 기업이나 국가 경영에서건 그런 ‘현명함’이 있어야 위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음이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즈칸의 색다른 군령(軍令)에 ‘내 것이 아닌 땅에 떨어진 물건을 습득하면 현장에서 목을 베라’는 조문이 있다. 이 무슨 뜻이겠는가.


‘욕심’과 ‘집착’이 사람을 망치는 것이라는, 나약한 인간 심리의 간파가 아니겠는가. 미인계(美人計)와 재물계(財物計)에 대한 경계가 재앙(災殃)을 미연에 방지하는 국가 경영의 기본 대비책임을 역사는 면면히 밝히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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