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청현
[SOH] 동방 전통문화는 신이 전해준 반신(半神)문화이다. 인류에 대해 말하자면 반신문화의 본질은 주로 천(天), 지(地), 인(人) 간의 관계를 논술하는 데 있다. 천(天), 지(地), 인(人)의 관계를 한마디로 개괄하자면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으며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 것’이다.
이 말은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듯 보이지만, 현대과학의 개념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우주의 운행에는 규칙이 있으며 은하계는 우주의 한 입자이기에 우주의 운행 규칙에 따라 운행한다. 태양계 역시 은하계를 구성하는 일부로서 그것 역시 은하계의 운행규칙에 따라 운행한다. 지구도 태양계의 한 분자로서 태양계의 운행규칙에 따라 운행한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떤가. 지구의 운행에 따라 생긴 4계절에 따라 살아간다.
간단히 말하자면 인류의 생존법칙과 지구의 운행규칙 및 태양계와 은하계의 운행규칙은 모두 서로 다른 층차에서 우주 운행의 규칙이 표현되는 형식이다.
블록버스터 영화 ‘2012’가 마야예언에 대한 열풍을 일으킨 적이 있다. 마야예언에서는 우주 최후의 한 주기가 우주 정화기(淨化期)인데 이 정화기의 시간이 5천여 년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인류에 대해서는 하나의 과정이 있다.
대(大)우주의 정화는 먼 곳에서부터 가까운 곳으로 서서히 은하계에 도달하는데 최후에 태양계 및 지구정화에 도달하는 마지막이 2012년 12월 12일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주 정화의 법칙이 최종적으로 지구와 인류에게서 체현된다는 이치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화(淨化)일까?
만물에는 모두 본원적 생명력이 있으며 저마다 물질(物性)과 정신(靈性)의 본질적인 특성이 있다. 우주의 ‘정화’를 명백히 말하자면 바로 우주가 물질 및 정신적인 측면에서부터 그것의 선천적이며 가장 깨끗한 상태로 새롭게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우주와 연관된 연기적 존재인바 수련계에서는 예부터 인체를 소우주라 지칭해왔다. 그렇다면 우주의 한 입자로서 인간도 당연히 정화기에 처한 것이 아닐까.
마야예언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심신(心身ㆍMind & Body)을 승화하도록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닐지. ‘하늘의 뜻을 따르는 자((順天者)는 흥하고,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자(逆天者)는 망한다’는 옛말이 떠오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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