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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항심(恒心)

편집부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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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작가 : 청현


[SOH] 서양의 이상적 정치가 플라톤의 철인(哲人)정치라 한다면 동양의 정치적 이상은 맹자의 왕도(王道)정치에서 찾을 수 있다. 동서양의 표현은 달랐지만 핵심은 같은 것으로 모두 인간의 ‘선(善)의 작용’을 근본으로 한다.


제선왕(齊宣王)과 맹자의 문답은 유명하다. 왕이 “나도 왕도정치를 할 수 있습니까?” 라고 묻자, 맹자는 “네,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무엇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까?”라고 다시 묻자, “짐승을 사랑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짐승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양역지(以羊易之)’를 말한다. 소가 벌벌 떨면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을 본 왕이 불쌍한 생각이 들어 양과 바꾸라고 명령을 했다는 이야기다. 짐승도 측은히 여겨 사랑하는데 하물며 사람인 백성을 다스릴 때에야 말할 것이 있겠냐는 뜻이다. 제선왕의 마음에 ‘善’이 있음을 맹자는 안 것이다. 또, 그 선의 핵심이 마음(心性)이라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마음만 곧으면 천하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맹자의 정치철학의 핵심이다. 이런 논리로 맹자는 ‘항심(恒心)’이라는 말을 제시했다. 변함없는 마음, 즉 선비만이 가질 수 있는 마음이 항심이다. 선비도 그러한데,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 왕은 더더욱 변치 않는 굳은 마음인 항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맹자 철학의 중심 개념은 사사로운 자기 이익을 버리고 전체 공동체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형을 말한다.


“중국의 전설적인 폭군 걸(桀)임금과 주(紂)임금을 그들의 신하들이 축출한 것이 정당한 일인가”하는 질문에 맹자는 “걸 임금과 주 임금은 대장부 혹은 대인이 아니기 때문에 축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역성혁명(易姓革命)을 긍정하는 맹자의 논의는 후세에 새로운 왕조 창업의 정당성 논리로 작용한다. 따라서 맹자의 왕도정치의 구상은 과거지향적인 온고(溫古ㆍ法古)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미래지향적인 지신(知新ㆍ變革)에 무게 중심을 둔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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