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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中文化] 古代의 '시신운구술(屍身運柩術)'

국제뉴스팀  |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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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잎은 땅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중국 고유의 사상문화로, 고대에는 교통이 불편하여 많은 사람들이 먼 길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웠지만, 죽음을 맞게 된다면 고향으로 돌아가 조상의 무덤에 묻히고자 했다.


그러나 과거 후난(湖南) 샹시(湘西) 산간지역과 인근 구이저우(貴州) 일부 지역은 대부분 숭산준령(崇山俊山)이 많아 길이 험하고 교통이 불편했는데, 이로 인해 그 당시에는 '시신운구술(赶尸术)'이 대단히 유행했다.


시신을 운구하는 풍습은 사실 아주 오래된 역사가 있다.


묘족의 조상인 치우(蚩尤)는 군대를 이끌고 황하 변에서 적군과 전투를 벌였는데, 당시 많은 병사들이 전사해 전쟁터에는 그들의 시체가 즐비했다.


치우는 전사한 자신의 병사들의 시신을 차마 그대로 방치할 수 없어 그들을 모두 실어 나르고자 했으나 남은 일손이 부족하여 군사(军师)에게 도움을 청했다.


군사(军师)는 결인(結印)을 한 채 주문을 외우고는 치우로 하여금 부절(符节)을 손에 들고 앞에서 길을 안내하게 하고, 자신은 시체를 모두 일으켜 치우의 뒤를 따르게 하는 방법을 써서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이것이 바로 ‘시신운구(赶尸)’에 관한 최초의 전설이다.


샹시(湘西)의 시신운구(赶尸)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청나라 때부터다. 당대 말기 작가 쉬커(徐珂)는 자신의 소설 《청패유초(清稗类钞)》에서 '시신 운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쉬커는 이 글에서 이러한 기술을 '시신운구술(赶尸术)'이라고 하지 않고 '시신운송술(送尸术)'이라고 표현했다.


이 글은 “서양인의 최면술은 살아 있는 사람은 최면할 수 있으나 죽은 사람은 최면할 수 없으며, 또한 (최면은) 수 시간 동안은 가능하지만 수개월 동안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구이저우(黔)와 후난(湘)지역에는 ‘시신운송술’이 있는데, 시체를 사람처럼 명령하여 나아가고 멈추게 하는데 수개월간 지속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구이저우에는 벌목과 목재 장사로 생계를 꾸리는 상인이 있어 매년 봄이 되어 물이 불어나면 ‘즉시 나무를 엮어 뗏목을 만들어’ 타고 후난 창더(常德) 등지로 내려갔고, 그런 다음 적당한 상인을 찾아 값을 흥정하고는 뗏목을 헐어 팔고서 육로로 귀향했다.


그러나 하늘에는 예기치 못한 풍운이 있고, 사람에게는 하루 아침에 화복이 생기는데, 일단 타향에서 병사하면 “길이 멀어 시체가 돌아오기 어렵다”는 말처럼 이런 상황에서 고대 중국인들은 잎은 땅으로 돌아간다(葉落歸根), 여우가 죽을 때 제가 살던 언덕 쪽으로 머리를 향한다(死死首丘)는 신념으로, 사후에라도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이런 시신운송술은 “반드시 두 사람이 함께 해야 효과가 있다.” 이들은 시신을 그들 가운데 두고 한 사람은 앞에서 길잡이를 하고 다른 한사람은 물 한 그릇을 들고 뒤를 따른다. 그릇에 담긴 물은 맑아야 하며 반드시 주문을 외워야 한다. 그는 또한 ‘물을 쏟지 않으면 시체는 넘어가지 않는다’는 말을 바탕으로 반드시 물그릇을 반듯이 들어야 한다.


움직이는 시신의 모습은 겉보기에 정상인과 큰 차이가 없으며 말을 할 수 없을 뿐이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얼굴에는 핏기가 없고 눈은 초점이 없이 멍하다. 시신은 동행자들이 걸으면 걷고 멈추면 따라 멈출 수 있다.


이들은 날이 저물면 여관에 투숙하는데, 여관 주인은 시신을 운송하는 손님에게는 방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당시에 이런 시신 운송은 평범한 일이었기에 각 여관에는 이들을 위한 전용 객실이 마련돼 있었다. 운송자들은 자는 동안 시신을 객실 문 옆에 세워두었다.


시신이 집에 도착하면 운송자들은 시신을 관 옆에 똑바로 세워 놓고 부적을 붙인 맑은 물 한 그릇을 땅에 뿌린다. 그러면 시신은 곧 쓰러지는데 즉시 입관을 시켜야 한다.


곧바로 입관하지 않으면 시신은 바로 부패한 모습으로 변하는데, 부패의 상태는 사망시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다시 말해 만약 시신이 죽은 지 1개월 되었다면 1개월 동안 부패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시신운구술(赶尸术)은 현대 사회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오래 전 도태되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잎은 땅으로 돌아간다(叶落归根)’ 등의 전통 관념을 이미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고대의 시신운구술을 이해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국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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