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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Info] 사람이 죽은 후 사망에서 전세(轉世)에 이르는 전 과정은 어떻게 될까?

편집부  |  20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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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문화와 전설 속에 저승(陰間)에 관한 문헌기록이 모두 존재한다. 음간(陰間)은 또 음사(陰司), 음부(陰府) 또는 유도(幽都)나 명계(冥界) 등으로도 불리는데 전설에 따르면 사람이 사망 후 가는 곳이다. 자고로 사람이 살아가는 지역을 양간(陽間 이승)이라 했고 사후에 영혼이 머무는 곳을 음간(陰間)이라 했다.


아무리 이지적인 사람이라 해도 점차 노쇠해 사망할 때가 되면 늘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되고 많은 이들이 음간에 대해 큰 호기심을 갖는다. 또 사람이 죽은 후 음간에 이르는 전체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민간의 전설에 따르면 사람이 사망한 후 먼저 음간의 저승사자인 흑백무상(黑白無常 무상귀無常鬼라고도 함)에 의해 삼혼육백(三魂六魄)이 잡혀가고 우두마면(牛頭馬面 역주: 사람 몸에 소나 말의 머리를 한 저승의 신)에 이끌려 귀문관(鬼門關)으로 간다. 다시 말해 황천(黃泉) 지부(地府)에서 반드시 거쳐 가는 관문이다.




▲ 귀문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귀문관을 지나면 황천로(黃泉路)를 걷게 되는데 황천로에서는 위를 보아도 일월성신(日月星辰)을 볼 수 없고 아래를 봐도 땅이나 먼지를 볼 수 없으며 앞을 봐도 양관(陽關)대로를 볼 수 없고 뒤를 봐도 친지나 이웃을 볼 수 없다. 이 길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꽃만 있고 잎은 없는 피안화(彼岸花)만 볼 수 있을 뿐이다. 피안화는 일반적으로 삼도하(三途河) 강변에서 자라는데 망자를 인도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꽃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가면 유명(幽冥)의 감옥으로 가는데 피안화 향기를 맡으면 사자의 생전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이 꽃은 특이하게도 꽃과 잎이 영원히 서로를 볼 수 없고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할 뿐이다.


이 길이 끝나는 곳에 망천하(忘川河)란 강이 있는데 강위에 내하교(奈何橋)란 다리가 있다. 내하교를 건너면 흙으로 된 누대가 나오며 이름을 망향대(望鄕臺)라 한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먼 고향을 돌아보는 곳이다. 망향대에 이르게 되면 혼이 돌아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 양간의 육신도 이 시기가 되면 거의 염해서 관 속에 들어간다. 이 망향대는 관세음보살이 중생들이 죽음을 원하지 않고 가족을 그리는 진실한 정을 불쌍히 여겨 발원해서 이뤄진 것이다.


그 옆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맹파정(孟婆亭)이라 한다. 맹파(孟婆 맹씨 성의 할머니)가 그곳을 지키며 길을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맹파탕(孟婆湯)을 한 사발씩 준다. 망천하 강변에는 또 삼생석(三生石)이란 바위가 있는데 맹파탕을 마신 사람들은 곧 생전의 모든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삼생석에 전생과 금생 및 내세를 기록한다. 망향대 위에서 마지막으로 인간세상을 바라본 후 망천수(忘川水)로 금생을 달여 마신다. 사람이 죽은 후의 결과는 바로 영혼이 윤회전세(輪回轉世)하는 것이다.


막 세상을 떠난 망령(亡靈)을 생혼(生魂)이라 한다. 망자의 신체는 사대(四大 지수화풍)가 분해된 후 생명의 정보와 에너지를 실은 매체가 신체에서 대략 12시간에 걸쳐 분리되어 나온다. 다시 말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혼(靈魂)이 된다. 영혼이 육체를 떠나는 과정은 몹시 고통스럽다. 때문에 가족들은 가급적 그의 신체를 움직이지 말고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사실 모든 지방에 다 토지묘(土地廟)가 있다. 이중 일부는 이승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진실로 존재한다.

 



▲ 망향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망향대를 내려와 계속 앞으로 가면 한바탕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는 갈수록 더 커져서 듣는 이의 모골이 송연해진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한 무리 사나운 개들의 흉악한 눈초리와 날카로운 이빨과 강철처럼 단단한 피부다. 이 개들은 길 위의 영혼들을 미친 듯이 물어뜯는데 팔다리가 떨어져나갈 때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영혼이 제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이 사나운 개들의 강철 같은 이빨을 벗어날 순 없다. 어떤 이는 물려서 다리가 잘리고 어떤 이는 발이 떨어져나가며 어떤 이는 한쪽 팔을 잃고 어떤 이는 손이 잘려나간다.


이어서 금계산(金溪山)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양쪽 봉우리는 그야말로 수직의 절벽이다. 조금씩 기어 올라가야 하는데 닭의 등에서 닭 머리까지 올라야 한다. 금계산을 넘어가야만 비로소 풍도성(酆都城)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악구령(惡狗嶺)과 금계산은 모든 영혼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두 개의 관(關)으로 이곳을 거쳐야만 비로소 귀혼(鬼魂)이 될 자격이 생긴다.




▲ 악구령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금계산에 들어가면 한 무리 한 무리 수탉들이 떼로 달려드는데 철로 된 부리로 영혼의 두 눈을 캐내고 예리한 발톱으로 피부를 찢고 가른 후 오장육부까지 깊이 파고들어 심장(心)과 간을 캐낸 후에야 끝난다. 계속해서 앞으로 가면 갑자기 인산인해(人山人海)가 나타나고 채색 깃발이 나부끼는데 바로 야귀촌(野鬼村)에 이른 것이다. 겉으로만 보면 몹시 번화해 보이지만 사실 모두 환화(幻化)된 것으로 모두 악구령과 금계산을 지나며 팔다리가 불완전한 영혼들이 환화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팔다리가 불완전하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직 이곳에 머물면서 번화한 것에 미혹된 건강한 영혼들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기회를 틈타 손을 써서 새로운 팔다리를 찾아야만 계속해서 음조지부(陰曹地府)로 나아갈 수 있다.




▲ 야귀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곳을 지나면 마침내 지부(地府) 풍도성(酆都城)에 도달한다. 이곳에 도달하면 반드시 미혼수(迷魂水)를 마셔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진실을 토해낼 수 있고 자신이 이승에서 저지른 각종 죄상을 사실대로 보고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십전(十殿) 염왕(閻王)의 심문을 기다린다. 이 미혼수를 마시면 설사 대라신선(大羅神仙)이 하계에 내려왔다 해도 혼을 되살려 이승으로 돌아가기 힘들다. 오직 마음을 편안히 먹고 귀혼(鬼魂)이 되어 이후 결정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풍도성에 들어가면 안에 모두 두 개의 성문(城門)이 있는데 이도문(二道門)과 두도문(頭道門) 사이에 두 개의 등불이 아주 높은 허공에 매달려 비추는데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등 하나는 비할바 없이 밝고 다른 하나는 아주 어두침침하다. 어두운 등을 따라가면 옥으로 만들어진 이도문으로 들어가고 일단 들어가면 10개의 성문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첫 번째 전각부터 열 번째 전각까지 염왕전이 배열되어 있는데 매 전당마다 입구에 음병(陰兵 저승의 병사)이 지키고 있다.

 



▲ 지부 풍도성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8층 지옥은 따로 단독으로 된 성문이 있고 십전 염왕전과는 다른 곳에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십전 염왕전과 18층 지옥의 내부는 서로 통한다. 이승에서 산 사람이 망자(亡者)에게 주는 지전(紙錢)이나 의복을 태운 재, 공양한 물건 등은 망자가 모두 받을 수 있다. 이 중간에 공양각(供養閣)이 있는데 이곳은 마치 이승의 우체국과 마찬가지로 전문적으로 이승의 공양품을 망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책임지고 있다. 귀계보(鬼界堡) 안의 귀신들은 모두 자신의 법규와 자신의 명절 및 휴가가 있다. 이승에 사는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귀혼(鬼魂)은 대부분 이곳의 귀혼들이며 고혼야귀(孤魂野鬼)는 오직 극소수에 불과하다.




▲ 귀계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귀계보의 귀혼은 특정한 날과 특정한 상황에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반드시 자신의 도행(道行)범위와 요구를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다섯 번째 전각(五殿)의 염왕전을 나오면 바로 전방에 큰 광명이 비추는데 그 빛은 대단히 밝지만 오히려 조금도 눈이 부시지 않는데 밝은 빛 속에 연화대(蓮花臺)가 하나 있다. 금색을 중심으로 일곱 색깔이 보좌하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무궁무진한 기쁨과 자재함을 준다. 묻지 않아도 마음속의 것을 환히 아는 이곳이 바로 지장왕(地藏王)이 지옥에서 경전과 법을 말하는 연화보좌(蓮花寶座)다.




▲ 지장왕(地藏王)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벼랑 쪽에 또 하나의 다리가 있는데 다리 위에는 신수(神獸)가 양쪽에 하나씩 넷이 있다. 경계를 알리는 비석에는 금은교(金銀橋)라 적혀 있다. 다리 위에 한 노파가 차를 들고 오고가는 귀혼들에게 마시게 하는데 이 노파가 바로 맹파신(孟婆神)이고 음료가 바로 맹파탕이다. 이 차를 마시면 전생의 온갖 은혜와 원한 및 시시비비 등을 다 잊고 각 처의 태(胎)로 들어간다. 금은교 저쪽에 6개의 길이 각각의 빛을 내는데 이곳이 바로 육도윤회(六道輪回)다. 어느 곳의 태로 들어가기로 정해지하=면 바로 그 길로 들어가야 한다.




▲ 맹파탕을 마시면 곧 전생의 모든 기억을 잊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과학은 사람의 사후 생명의 세계에 대해 해석할 수 없거나 심지어 이제 겨우 사망 자체 과정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오랜 비유에서는 사망하는 그 순간이 바로 시간 중의 하나의 특이점이라고 한다. 또는 생명이란 긴 흐름에서 최후시각이라고 한다. 하지만 생명은 일련의 복잡한 과정이자 큰 사건으로 그것이 결속될 때 사망 역시 그 찰나(刹那)에 분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죽은 후 세포가 곧장 분해되는 이런 것은 분명하지만 그 사람의 행위나 특성 및 생김새 등은 후대를 통해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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