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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中文化] 우공이산(愚公移山)... ‘일의 계획은 사람이 하지만 그 성패는 하늘에 달려 있다’

국제뉴스팀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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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열자(列子)‧탕문(湯問)』 편에 아흔 살이 다 되어가는 우공(愚公)이 문 앞을 막고 있는 두 개의 큰 산(태행산과 왕옥산)을 파서 옮기려고 한 옛일이 실려 있다.


그는 세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산에 올라 돌을 깎고 흙을 파서 1년에 한 번 왕복하며 발해로 운반했는데, 이웃에 사는 7~8살쯤 되는 고아가 깡충거리면서 도와주었다.


강가의 어떤 현명하다는 한 노인이 조롱하여 말하기를 우공은 남은 세월 풀조차 옮길 수 없을텐대, 어떻게 산을 파서 옮기겠는가? 라고 했다. 이에 우공이 “우리 집안은 대대로 자자손손이 끝없는데 왜 산을 파서 평지로 하지 못하겠느냐?”라고 하자, 노인은 아무 말이 없었다.


산신이 듣고는 옥황상제(天帝)에게 즉시 고했다. 우공의 성심에 감동한 옥황상제가 대력신 과아씨(大力神夸娥氏)의 두 아들에게 산을 등에 짊어지고 옮기라고 명하니, 이후 우공의 출입을 막는 것이 없어졌다.


우공의 신념은 인력을 거듭 더해, 자자손손 끝없이 대대로 산을 파 옮기는 것을 그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상생상극(相生相克)“의 이치가 있어서 잠재적 재난 역시 거듭 더해진다. 다시 말해 산 붕괴, 산불,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산을 파는 과정에서 바위가 떨어지거나 큰 나무가 쓰러질 수 있으며, 또 독사나 맹수, 전염병 등등의 변고가 우공 가족의 향불(香火)을 이어가지 못하게 할 수 있고, 산 옮기는 공정을 중단시킬 수 있다. 즉 우공이 땅을 파낼 수 있는지는 하늘 뜻에 달린 것이다. 하늘이 허락해야 인간은 비로소 할 수 있다!


중공 초대 주석 마오쩌둥은 한때 “우공(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겨 중국을 개조한다”는 슬로건을 내놓은 적이 있다.


마오쩌둥은 원(原) 고사에서 "옥황상제가 우공 성심에 감동하여"라는 하늘의 뜻 부분을 삭제한 뒤, "사람은 담대하고, 땅은 큰 자산"이라면서 대약진(운동)을 일으키고, 인간이 하늘을 이긴다며 인해전술을 강조했다.


그 결과, 대약진으로 인해 수천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이 비정상적으로 사망했다. 또 중공의 마구잡이식 개발로 생태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됐고 후환이 끝없다. 하늘의 뜻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규율을 어기면 민중은 더 단합되고 단합을 견지할수록 결국 재앙이 더 커질 것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기다)』의 작자인 열자(列子)는 전국 초기 도가의 대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세상에 전한 130여 편 우화 중 다수는 고사(故事)를 통해 도가 수련의 요체를 서술하고 있다.


우공의 표현은 수도자 경지의 체현이기도 하다. 도가 수련은 진(眞)을 닦아 반본귀진(返本歸眞)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우공은 산을 옮기는 과정에서 마음과 생각(心念)이 순진하여 한 가닥 잡념도 없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몇 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어떤 천재 인화, 간난신고가 있을지, 얼마나 긴 시간이 지나서 끝낼 수 있을지라는 이런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정기를 모으고 몸을 부드럽게 하여 아기처럼 될 수 있었다.


우공은 그저 어린아이처럼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담담하게 산을 파고 흙을 날랐으므로 이웃집에서 온 일곱, 여덟 살짜리 아이도 생기발랄하게 뛰어다니며 그를 도와준다.


이는 우공이 이미 어느 한 층 수련 경지의 표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우공의 성심을 살펴본) 옥황상제는 사람을 보내서 두 산을 모두 옮겨 수련의 장애물을 제거해 버렸다.



국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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